‘저글러스’ 백진희X최다니엘 “언더독의 반란 같아…행복했다” [종영소감]

입력 2018-01-23 16: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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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글러스’ 백진희X최다니엘 “언더독의 반란 같아…행복했다”

23일 마지막 방송만을 남겨둔 KBS 2TV 월화드라마 ‘저글러스: 비서들’ 백진희, 최다니엘, 강혜정, 이원근이 ‘종영 소감&인증샷’을 남겼다.

‘저글러스: 비서들’은 신이 내린 처세술과 친화력으로 프로서포터 인생을 살아온 비서 좌윤이(백진희)와 타인의 관심과 관계를 전면 거부하는 철벽형 보스 남치원(최다니엘)이 만나 펼치는 ‘관계역전 로맨스’. 2개월 동안 월, 화 안방극장을 시원하게 웃기고, 뜨겁게 울리며 열띤 호응을 이끌어 냈다.

무엇보다 22일 방송된 15회 분 엔딩에서는 백진희와 최다니엘이 인교진을 향한 통쾌한 복수를 다짐하는 모습이 담겨 속 시원한 사이다 결말을 예고했다. 남치원이 영상사업부 직원들과 조전무의 부정과 비리가 담긴 사내 방송을 준비하는 등 반격을 가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과연 좌윤이와 남치원은 회심의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23일 방송될 16회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는 ‘저글러스:비서들’ 주역들이 종영 소감과 함께 인증샷을 전했다. 백진희-최다니엘-강혜정-이원근을 비롯해 인교진-차주영-정혜인-홍경 등이 그동안 아낌없는 응원과 무한한 지지를 보내준 시청자들에게 진심 어린 마음을 표한 것.

가장 먼저 신이 내린 처세술과 친화력을 가진, 만능 비서 좌윤이 역을 맡아 러블리 매력을 한껏 발산했던 백진희는 “끝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윤이로 살았던 세달 남짓한 시간 동안 많이 행복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렇게 재밌게, 행복하게 촬영했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온 마음을 다한 작품이었다. 같이 공감해주시고 많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추위와 피로도 이기면서 촬영했던 것 같다. 너무너무 감사했다”며 “저글러스는 끝나지만 시청해주신 분들 한켠에 윤이가 오래오래 남았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다”며 마지막까지 애정이 깃든 인사를 건넸다.

남에게 관심도 없고 친절과 배려 따위도 없는데 묘하게 여성들의 호감을 얻는 우월한 냉보스 남치원역으로, 열연을 펼쳐낸 최다니엘은 “언더독의 반란 같은 느낌이라 더 뜻깊은 작품이다. 누구도 쉽게 예상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했고, 스스로 모자란 부분들을 알아가며 우린 끝까지 마쳤다. 그것만으로도 저글러스는 아마 많은 사람들에게 뜻깊은 작품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함께 고생했던 이들을 향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훗날 너무 기고만장해지거나 너무 침체 되었을 때 한 번씩 꺼내보면 좋은 그런 작품인 것 같다. 그리고 끝까지 사랑해준 팬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알라뷰”라고 유쾌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서른일곱 가정주부 ‘왕정애’와 동생의 신분인 스물아홉 ‘왕미애’로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펼친 왕정애 역을 맡아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강혜정은 “두 달 반이라는 시간이 너무 빨리 간 것 같아 후련함 보다는 아쉬움이 훨씬 크다. 정애와 헤어지는 게 곧 두 달여간 같은 곳을 바라보며 고생과 기쁨을 함께했던 팀과 헤어져야 한다는 것과 같아 너무 아쉽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살을 에는 겨울, 사고도 불평도 불화도 하나 없는 따뜻한 현장을 만들어주신 감독님들과 스태프분들 너무너무 감사하다. 또 이 드라마가 매일 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기다림을 재촉하게 만들었던 재미있는 대본과 캐릭터를 만들어 주신 작가님께도 감사드린다”며 “좋은 작품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 기억에 짙게 남을 것 같다. 한 마디로 헤어지기 참 아쉽다”고 벅찬 소감을 쏟아냈다.

유쾌함과 진지함을 오가는 황보家의 철부지 반항아 황보 율 역을 맡아 열정을 쏟아냈던 이원근은 “좋은 감독님과 스태프분들 더불어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한 소중한 경험이었다. 덕분에 올 겨울을 정말 따스하게 보낸 것 같다. 그래서인지 저글러스가 끝나면 왠지 모를 공허함이 더욱 클 것 같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언제나 밝고 힘이 넘치는 황보 율을 연기하면서 저 또한 많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었다. 이원근의 황보 율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작진은 “약 2개월여 동안 ‘저글러스:비서들’에게 넘치는 사랑을 보내준 시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한파가 몰아치는 추위 속에서도 뜨거운 열정을 보여줬던 백진희-최다니엘-강혜정-이원근 등을 비롯한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분들이 있었기에 좋은 작품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며 “오늘 방송될 최종회도 끝까지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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