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이세미, 민우혁 키스신에 “나도 여자랍니다”

입력 2018-01-24 2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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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이세미, 민우혁 키스신에 “나도 여자랍니다”

민우혁의 키스신을 본 아내 이세미가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민우혁의 뮤지컬 공연을 보러 온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민우혁은 최근 뮤지컬 ‘안나 카레리나’에서 ‘안나’와 사랑에 빠지는 전도유망한 젊은 장교 ‘브론스키’로 열연하고 있었다. 이에 아내 이세미를 비롯한 부모님과 할머니까지 온 가족이 총출동해 응원에 나섰다.

대기실에서 연습 중이던 민우혁은 할머니와 아내에게 동료배우들을 소개하는 등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공연 내용 중 진한 키스신이 화제거리에 오르자 당황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세미는 “오빠가 다른 여자와 뽀뽀한다더라””며 시할머니에게 귀엽게 고자질하면서도 “괜찮다”며 의외로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막상 공연의 막이 오르고 남편의 뜨거운 키스신이 펼쳐지는 하이라이트를 보던 이세미의 표정은 이와는 사뭇 달랐다고.

민우혁의 부모님은 “진짜로 하는거야?”라며 눈 둘 곳을 몰라 민망함에 눈을 돌리는가 하면 할머니 역시 손주의 실감나는 연기에 깜짝 놀라 굳어진 표정을 지었다. 무엇보다 가족들은 이세미의 반응을 살피기에 바빴다. 이세미는 질투인지 모니터링인지 모를 정도로 공연내내 눈을 부릅뜨고 남편의 연기 하나 하나를 지켜봤다.

이후 이세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실은 괜찮을 순 없다. 나도 여자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무대 위에 있는 거니까”라면서도 “불편하지만 익숙해지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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