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네가 엄마 버려”… ‘마더’ 이보영X허율 함께 떠났다 (종합)

입력 2018-01-24 22:3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네가 엄마 버려”… ‘마더’ 이보영X허율 함께 떠났다

‘아동학대’의 문제성을 알릴 잔혹한 동화가 시작됐다.

24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더’(극본 정서경 연출 김철규) 1회에서는 초등학교 임시교사가 된 수진(이보영)과 혜나(허율)의 묘한 첫 만남이 그려졌다.

연구비의 부재로 하던 연구를 멈추고 초등학교 임시 교사가 된 수진. 과학전담 교사로 채용된 줄 알았던 수진은 전임교사의 부재로 어쩔 수 없이 임시 담임교사까지 떠맡았다. 모든 것이 어리둥절하고 당혹스러운 수진에게 혜나라는 아이는 조금 특별하게 다가왔다.

혜나는 반에서는 따돌림을 당하고 있었다. 여기에 온 몸에서 상처 투성이. 이는 가정 폭력, 아동학대가 의심됐다.

수진의 의심은 사실이었다. 혜나는 친모 자영(고성희)의 방치 속에 자영의 내연남 설악(손석구)에게 아동학대를 당하고 있었다. 설악은 혜나를 괴롭히는 것을 재미로 여겼다. 김밥을 빨리 먹게 하고, 숨바꼭질을 시켜놓고 자신은 컴퓨터 게임에 몰입했다. 또 립스틱으로 혜나 얼굴에 낙서하는 파렴치한이었다. 엄마 자영 역시 방관자로서 혜나에게 살갑지 않았다.

그런 혜나가 신경 쓰인 수진. 바닷가로 향하는 혜나를 붙잡았다. 그리고 이들의 특별한 인연이 시작됐다. 수진은 혜나에게 자신과 함께 떠나자고 한 것. 수진은 혜나에게 “엄마가 널 버린 게 아니라 네가 엄마를 버리는 거다”라고 했다. 과연 이들의 동행은 어떤 전개로 향할지 주목된다.

한편 ‘마더’는 차가운 선생님(이보영)과 엄마에게 버림받은 8살 여자 아이(허율)의 진짜 모녀가 되기 위한 가짜 모녀의 가슴 시린 러브 스토리. ‘도쿄 드라마 어워드’ 4관왕 등 작품성과 화제성이 검증된 동명의 일본드라마가 원작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