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 “조정치, 이야기꾼이자 음악으로 작품 만드는 사람”

입력 2018-01-25 0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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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조정치, 이야기꾼이자 음악으로 작품 만드는 사람”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조정치의 정규 3집 '3'에 참여한 9명의 뮤지션은 "조정치는 음악할 때 다른 사람이 된다"며 입을 모아 말했다.

26일에 발표하는 조정치의 새 앨범은 '사랑'을 통해 느끼는 다양한 정서를 9명의 여성 뮤지션의 목소리로 풀어낸 앨범으로, 정인, 강이채, 김그림, Kinie.K(키니케이), 사비나 앤 드론즈, 프롬, 레이디제인, 선우정아, 연진 등 음색이 매력적인 9명이 총출동, 라인업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먼저 정인은 "저희는 쉽게 도와줄 수 있는 사이이다 보니 구원 투수처럼 필요할 때 함께 한다"며 "아티스트 조정치는 뭐랄까, 이야기꾼, 음악으로 글을 쓰는, 음악으로 작품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듀엣곡 '사랑가'에 대해 "'사랑가'는 정말 기분 좋은 곡이다. '이리 와 업고 놀자', '사랑 사랑 내 사랑아' 등 다들 많이 아시는 판소리 사랑가를 인용한 가사를 썼는데, 공연 같은 데서 다같이 부르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때때로'에 참여한 강이채는 "조정치 2집을 처음 들었을 때, 소리들이 저한테 '쑥' 녹아들었던 기억이 있다"며 "소리도, 마음도 잘 녹이시는 그런 분이다. 반전의 모습도 있고, 재밌으시다"고 회상했다.

'혹시 설마 어쩌면'을 부른 김그림은 "정치 오빠가 치는 기타 소리를 듣고 그 기타를 샀을 정도로 조정치의 어쿠스틱 기타 플레이를 좋아한다"며 "오빠만의 따뜻한 기타 선율이 있다. 독보적인 기타리스트이다"고 칭찬했다.

타이틀곡 '연애의 맛'을 부른 Kinie.K(키니케이)는 "정치 오빠가 굉장히 조심스러운 성향이셔서 조심스럽게 저를 대하는 그런 것 자체가 저한테 되게 재밌었다"며 "음악 작업할 때 색깔있게 소통하시는 것 같다. 이번에 작업하면서 정말 팬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날 치료해 주세요'에 참여한 사비나 앤 드론즈는 "이번 앨범 작업을 하면서 멜로디 메이킹이라든지, 전반적인 음악에 대한 이해라든지 훨씬 저보다 연륜 있으시고, 기타리스트로서도 작곡자로서도 굉장히 훌륭한 분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헤어져서 좋은 일들'을 부른 프롬은 "웃기고 편하게 말도 잘 하시고 부드러운 사람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내면이 강한 사람이라고 항상 느꼈다"며 "자기 소신대로, 보이는 캐릭터대로 음악을 하는 것 같아서 멋있고 존경스럽다"고 전했다.

'키스 잘하는 법'에서 호흡을 맞춘 레이디제인은 "보기에는 의욕 없어 보이고 세상 힘없어 보이고 그렇지만, 자신의 음악에 있어서만큼은 굉장히 열정이 있고 섬세해서 다른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혼'을 부른 선우정아는 "변태임이 확실하다.(웃음) 일단 제가 참여한 '이혼'이라는 노래만 봐도 그렇지 않느냐"라며 "아티스트로서 제한을 두지 않고 자신이 표현할 수 있는 것을 하시는 게 정말 멋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꿈속의 연애'에 참여한 연진은 "같이 곡 작업을 했으면 좋겠다는 연락을 받고 너무 기뻤다. 제가 영광이고 감사한데 자꾸 저한테 미안해하셔서 제가 더 죄송스럽다"며 "겸손하시고, 볼 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전했다.

5년 만에 발표하는 조정치의 새 앨범 '3' 음원은 26일 오후 6시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앨범은 온라인 음반 판매 사이트에서 예약 구매가 가능하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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