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라디오로맨스’ 스물된 김소현, 윤두준과 인생캐릭터 만든다 (종합)

입력 2018-01-25 13: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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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라디오로맨스’ 스물된 김소현, 윤두준과 인생캐릭터 만든다 (종합)

배우 김소현이 스무 살이 되고 첫 작품으로 KBS2 새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를 선택했다. 듣기만해도 설레는 나이, 스물. 김소현 역시 아역 배우가 아닌 성인 배우로서 첫 발을 내딛는만큼 설렘을 표현했다.

‘라디오 로맨스’는 대본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폭탄급 톱배우 지수호(윤두준)와 그를 DJ로 섭외한 글 쓰는 것 빼고 다 잘하는 라디오 서브 작가 송그림(김소현)이 절대 대본대로 흘러가지 않는 라디오 부스에서 펼치는 살 떨리는 감성 로맨스물이다.

25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서울에선 ‘라디오 로맨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소현은 이날 “스무 살이 돼 하는 첫 작품이다. 의미가 남다르다. 부담스럽기도 하다.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열심히 하겠다”며 “하지만 즐기겠다. ‘라디오로맨스’가 좋은 시작이 됐으면 좋겠다”고 각오했다.

‘군주 - 가면의 주인’, ‘덕혜옹주’, ‘싸우자 귀신아’, ‘도깨비’, ‘후아유 - 학교 2015’ 등을 통해 청춘스타로 성장한 김소현은 행동력, 추진력, 기획력까지 다 갖췄지만 글쓰는 실력이 부족해 라디오 서브 작가를 벗어나지 못한 불운한 여자 송그림으로 분한다. 작가의 기본인 글 쓰는 것만 빼면 모든 잡일에 통달한 그녀, 자신의 프로그램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라디오국에서 살아남기 위해 끈기와 무한긍정으로 무장, 톱배우 지수호를 DJ로 섭외한다.

문준하 감독은 “이 드라마의 대사는 연령대가 높은 시청자들에겐 약간 오글거릴 수도 있다. 오히려 갓 스무살이 된 김소현의 느낌대로 연기를 하면 딱일 것 같았다”고 캐스팅 이유를 전했다.


톱배우 지수호로 분한 윤두준은 김소현을 믿고 가기로 했다. 윤두준은 “김소현과 나이차이가 많이 난다. 하지만 김소현이 더 선배다. 내공도 있어서 믿음직 스럽다. 김소현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다”고 신뢰를 나타냈다. 특히 드라마 ‘퐁당퐁당 LOVE', ‘식샤를 합시다’ 등 다수의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원조 연기돌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인생캐릭터 경신을 예고, “연예인이라는 직업 말고는 나와 공통점이 없는 캐릭터라 고생을 했다. 하지만 감독님과 대화를 통해 만들어갔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설명했다.

윤박은 자칭 라디오국의 에이스, 그러나 남들에게는 망나니로 불리는 이강PD 역을 맡았고 “예전에는 정적인 역할을 많이 했었다. 활발한 역할을 하고 싶었다. 겉모습을 많이 바꾸려고 했었다. 인도에서 바로 온 캐릭터랑 수염도 길렀다. 옷이 바뀌면 사람의 행동도 바뀐다. 캐릭터에 접근한 첫 방법이었다”, 왕년의 톱스타 진태리로 분한 유라는 “지상파 첫 주연작이다. 귀여운 악녀로 사랑받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자극적이고 센 이야기가 만연한 방송가에 아날로그 감성을 선보일 ‘라디오로맨스’는 ‘저글러스’ 후속으로 오는 29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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