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웃기고 통쾌하다…정려원X임창정X정상훈 ‘게이트’(종합)

입력 2018-01-29 1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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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웃기고 통쾌하다…정려원X임창정X정상훈 ‘게이트’(종합)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는 배우 임창정과 정상훈, 여기에 오랜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정려원까지 영화 ‘게이트’로 뭉쳤다. 가벼운 코미디 영화가 아닌, 진지한 문제를 다룬 블랙코미디 ‘게이트’는 관객들에게 웃음과 통쾌함을 선사할 수 있을까.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는 영화 ‘게이트’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정려원, 임창정, 정상훈, 이경영, 이문식, 김도훈이 참석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 참석 예정이었던 이경영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이날 임창정은 “내가 먼저 영화를 같이 하자고 했다. 정상훈 씨가 그때 당시에는 지금처럼 대스타가 아니었다. 근데 금방 될 것 같아서 구두로 계약을 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같이 하게 됐다”고 정상훈의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이어 정상훈은 “당시 만취된 상태였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옆에 시나리오가 있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영은 건강상의 이유로 제작보고회에 불참했다. 이에 이날 MC를 맡은 김태진은 “원래 오늘 참석 예정이었던 이경영 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하시게 됐다. 양해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이후 임창정은 이경영의 출연에 대해 “이 분이 출연하시니까 영화가 잘 될 것 같았다. 이경영 선배님 영화의 (흥행) 확률이 좋았다. 믿고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려원은 촬영 에피소드에 대해 “원래 웃음이 많다. 극중에서 정상훈 선배가 나에게 원래 마지막으로 협박을 하는 장면이 있다. 시나리오 상에서는 협박이었는데, 어쩌다보니 간절한 고백이 됐다. 그때 정상훈이 애드리브를 해서 너무 웃음이 났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상훈은 “촬영장에 계신 스태프 분들에게는 죄송했다. NG를 한 시간 정도 냈다. 계속 다같이 웃었다”고 말했다.

또 정려원은 가장 반전 이미지를 보여줬던 배우로 이문식을 꼽으며 “그 어떤 배우들보다 관리를 철저하게 하신다. 운동도 철저하게 하신다. 캐릭터에 다가가는 자세나 대본에 대한 궁금증도 항상 가지고 계신다. 또 엄청 진지하시다. 코믹 영화에서 많이 접해서 진중한 모습을 현장에서 많이 봤는데, ‘진짜 반전이다’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촬영장 스태프들에게 잘 하는 배우로 유명한 정려원. 그는 이번 영화에 대해서는 “드라마는 밤을 새면서 한다. 근데 이번에는 회차도 짧고 촬영 현장도 짧아서 스태프들의 이름을 다 외우지 못했다. 그 부분이 아쉽다”고 표현했다. 그러자 임창정은 “영화를 많이 하면서 연예계에서 그런 부분을 많이 고마워 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정려원처럼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 그런 걸 하는 분들 오랜만에 봤다. 그래서 그걸 보면서 우리도 저렇게 하면 다른 분들의 칭찬을 받지 않을까 싶었다. 정말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배우들은 ‘게이트’ 흥행 공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먼저 정려원은 “예를 들어 200만 명이라면, 200명에게 인사를 담은 카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고, 이에 정상훈은 “그런 경우 200명에게 떡을 돌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임창정은 “BEP(손익분기점)가 넘으면 인센티브를 받는다. 그 인센티브의 반을 출연자, 스태프 분들과 공개를 해서 불우이웃을 돕는 등 좋은 곳에 쓰겠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오랜 만에 영화 출연을 하게 된 정려원은 “원래는 영화를 먼저 찍고 드라마를 하게 됐다. 영화를 찍다가 작은 부분이 키워져서 마이듬으로 간 것 같다. 드라마 전에 이 캐릭터가 굉장히 많은 도움을 줬다”며 “읽었을 때 느낌이 블랙 코미디였다. 선배님들이 많은 영화를 찍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을 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게이트’는 앞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던 ‘최순실 게이트’를 모티브로 한다고 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과연 어떤 내용이 이번 영화 속에 들어가있을까. 이에 대해 임창정은 “영화를 보시면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 느낌이 들 것 같다. 어떤 한 인물은 아니다. 어떤 인간상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게 모티브이거나 논픽션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게이트’는 금고 털러 왔다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버린 남다른 스케일의 ‘국민 오프너’들이 선보이는 2018년 첫 번째 범죄 코미디다. 오는 2월 개봉.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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