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th 올해의 영화상] ‘범죄도시’ 진선규-‘더 킹’ 김소진, 남녀조연상 ‘눈물’

입력 2018-01-30 1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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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th 올해의 영화상] ‘범죄도시’ 진선규-‘더 킹’ 김소진, 남녀조연상 ‘눈물’

배우 진선규와 김소진이 제9회 올해의 영화상 남녀조연상의 영광을 안았다.

진선규와 김소진은 30일 오후 6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제9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에서 남녀조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진선규는 ‘범죄도시’로 김소진은 ‘더 킹’으로 수상했다.

먼저 진선규는 “아름다운 상을 준 한국 문화와 영화를 사랑하는 기자님들께 감사하다. 말을 되게 못하는 배우 중 한 명인데 오늘 되게 떨고 불안했다”면서 “불과 두 달전에 수상 소감으로 화제가 되어서 무슨 말을 할지 사람들이 기대할 것 같더라. 청심환을 먹고 와야 하나 싶더라. 눈물이 안 날까봐 걱정했다. 이런 모습도 있으니 잘 봐달라”고 말했다. 그는 가족들과 극단 식구들, 인생작 ‘범죄도시’ 감독과 제작진 및 배우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몇 달 사이 많은 게 변했다. 뮤직비디오도 찍었다. 인기에 취하지 않고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한 걸음씩 잘 나아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김소진은 눈물을 보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쉽지 않은 이 자리에 섰을 때 내가 생각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동안 너무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고백했다.

그는 “작년에 나는 참 낯선 배우였을 텐데 나에게 관심을 많이 가져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영화와 배우 김소진에 대해서 ‘더 킹’의 안희연에 대해 진솔하게 글을 담아준 기자 여러분들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는 특별하지 않고 평범한 사람이다. 그동안 옆에서 함께 해온 좋은 분들이 많았다. 나에게 행운이었다. 그 분들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꼭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2010년 출범해 올해로 9회를 맞은 올해의 영화상은 한국영화기자협회 소속 59개사 90여 명의 영화기자들이 투표권을 갖고 각 부문의 수상작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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