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라디오 로맨스’ 윤두준, 김소현 ‘라디오 DJ’ 제안 수락 (종합)

입력 2018-01-30 23: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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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라디오 로맨스’ 윤두준, 김소현 ‘라디오 DJ’ 제안 수락 (종합)

‘라디오 로맨스’ 윤두준이 라디오 DJ 제안을 드디어 받아들였다.

30일 방송된 KBS2 ‘라디오 로맨스’ 2회에서는 라디오 작가 송그림(김소현)이 톱배우 지수호(윤두준)에게 다시 한 번 DJ 캐스팅 작업에 들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선 1회에서 송그림은 지수호를 DJ로 섭외하면 메인 작가를 시켜준다는 이강 PD(윤박)의 말에 지수호 사수 작전을 펼쳤다. 급기야 지수호가 출연하는 사극 드라마 현장에서 여배우 대역을 자청해 한겨울 입수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수호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송그림은 이강을 찾아가 “지수호는 라디오와 안 어울린다. 우리 프로그램 콘셉트도 없는데 DJ부터 섭외했다가 안 맞으면 어떡하느냐”면서 “왜 꼭 지수호여야 하느냐. 웬만하면 말을 안 하려고 했는데 지수호는 ‘개X라이’다”고 말했다.

이에 이강은 “괜찮다. 내가 더 ‘X라이’니까”라고 받아치면서 “네 말대로 지수호는 라디오와 안 친해 보인다. 라디오를 무시할 것 같다. 그런데 안 친한 사람을 라디오와 친구가 되게 만드는 게 우리 같은 사람이 할 일”이라면서 다시 부추겼다.

고민에 빠진 송그림은 진심의 중요성을 내세우며 지수호에게 다시 들러붙었다. 하지만 지수호는 “라디오 따위”라면서 무시했다. 송그림은 “지금 라디오 ‘따위’라고 했느냐. ‘따위’라는 소리가 안 나오게끔 계속 좀 따라다녀야 겠다”며 굴복하지 않았다. 그는 “나는 무시해도 라디오는 무시하면 안 되지. 라디오의 매력을 알려 주겠다”라면서 사기를 재충전했다.

송그림은 지수호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드라마 뒤풀이 현장까지 찾아갔다. 하지만 송그림이 만취할 때까지 지수호는 나타나지 않았다. 송그림은 결국 술에 취했고 복도에서 쓰러졌다. 하지만 그가 눈 뜬 곳은 지수호의 집이었다. 지수호 또한 송그림이 온다는 말을 엿듣고 뒤풀이 현장에 갔던 것.

티격태격과 알콩달콩 사이를 오가던 송그림과 지수호는 복병을 만났다. 지수호의 엄마 남주하(오현경)가 갑작스럽게 찾아왔기 때문. 지수호는 가족 다큐멘터리를 추진하는 남주하에게 반항하려고 “저 작가와 라디오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흐트러진 침대보를 보고 오해한 남주하는 송그림의 인격을 모독하면서 코웃음 치고 현장을 떠났다. 상처받은 송그림은 지수호에게 울분을 터뜨린 후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지수호는 송그림이 남기고 간 진심 어린 영상을 뒤늦게 봤고 깊은 생각에 잠겼다.

방송국에서도 송그림을 향한 무시는 계속됐다. 라디오 국장은 “어떻게 송그림을 메인 작가로 세울 생각을 했느냐”면서 왕작가 라라희(김혜은)를 메인으로 내세우고 송그림을 서브로 붙이라고 지시했다. 라라희 또한 송그림에게 정신 차리라면서 “지수호가 라디로 할 확률은 메인이 될 확률보다 훨씬 더 낮다”고 혼냈다.

그 순간 지수호가 동화 속 왕자님처럼 나타났다. 그는 “하죠. 하자고요. 라디오”라고 DJ 제안을 수락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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