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일화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극중 딸로 출연했던 혜리에 대해 언급했다.
이일화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향한 악플에 대해 언급하며 “그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런 얘기를 들으면 상처가 된다. 그렇다고 해서 안 보면 되는데 자꾸 손이 가더라. 아이도 속상하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연기력 논란으로 인해 많은 누리꾼들에게 질타를 받았던 혜리에 대해 “혜리가 (그것 때문에) 마음이 힘들었는지 ‘엄마 잘 지내냐 보고싶다. 새해복 많이 받으시라’고 문자를 했다. 그때는 (그런 논란이 있는지) 잘 몰랐다. 그리고 나서도 서로 시간이 안 돼서 못 봤다. 시사회날 연락을 했다. 근데 그날 촬영이라 오진 못했는데 그런 장소에 나타나는 게 불편하지 않았을까 뒤늦게 생각이 들었다. 굉장히 착한 아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이일화는 “욕먹으면서 단단해지고 잘 하는 거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면 좋겠다. 함께 드라마를 했을 때 밥상 앞에서 울던 신을 한 번 만에 했다. 귀가 쩌렁쩌렁 울렸다. 감정 몰입해서 연기를 해서 ‘됐다. 걱정 안 해도 되겠다’고 했다. 맞는 옷을 입으면 된다”라며 “엄마가 응원한다 혜리야 힘내라”라고 응원의 말을 덧붙였다.
한편 이일화가 주연을 맡은 영화 ‘천화’는 한 치매노인의 인생을 바라보는 한 여인과 그녀의 곁에 선 한 남자의 관계를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에 관한 이야기를 그렸다. ‘가능한 변화들’로 제17회 동경국제영화제 최우수아시아영화상을 수상한 민병국 감독의 신작이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