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을 시작하는 채널A ‘하트시그널2’ 출연자들. 사진제공|채널A
SBS는 ‘로맨스 패키지’ 정규 편성 논의
지난해 채널A ‘하트시그널’로 불붙었던 연애예능의 2라운드가 새 봄 방송가에 펼쳐진다. 16일 첫 방송하는 채널A ‘하트시그널2’는 남녀 각각 4명의 출연자가 ‘시그널 하우스’라는 공간에서 공동생활하며 자신이 찍은 이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 ‘사랑의 경쟁’을 벌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지난해 시즌1 방송 당시 기대 이상의 인기에 시즌2로 이어진 ‘하트시그널’은 한 공간에서 자연스레 드러나는 관심과 시기, 질투의 감정은 미묘한 긴장감을 안긴다.
제목부터 남녀의 만남을 추천하는 프로그램도 만들어진다. 이달 방송 예정인 tvN ‘선다방’은 맞선전문 예약제 카페를 콘셉트로 참가자들의 맞선 자리를 마련한다. 제작진은 참가자들이 신청서에 작성한 맞선 상대자의 희망조건을 기준으로 매칭 자문단의 도움을 받아 이상적인 상대를 소개한다. 또 전문가들은 참가자들의 맞선볼 때 표정, 말투, 행동 등을 분석해 연애스타일도 알려줄 예정이다.
SBS ‘로맨스 패키지’. 사진제공|SBS
SBS ‘로맨스 패키지’ 제작진은 높은 화제성으로 인해 정규 편성을 논의 중이다. 총 3부작의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21일 종영한 프로그램은 남녀 각각 5명이 주말 연애 패키지를 콘셉트로 3박 4일 동안 각자 주어진 호텔 방에서 지내며 설레는 감정을 주고받았다. 20∼30대의 출연자들은 외모는 물론 ‘스펙’으로 화제를 모았다. 치과의사, 연 80억 매출의 사업가, 아나운서, 강사, 모델 등 화려한 직업을 자랑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출연자들의 외모, 직업 등이 위화감을 조성하기도 하지만 한 번쯤 이상적인 상대를 만나보고 싶은 로망을 대리만족시켜주기도 한다”고 평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