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신아’ 측 “이번주 공포의 섬 자미도 베일 벗는다”

입력 2018-03-16 09: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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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신아’ 측 “이번주 공포의 섬 자미도 베일 벗는다”

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이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던 ‘공포의 섬’ 자미도에서의 에피소드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작은 신의 아이들’은 지난 11일 4회 방송분에서 의문의 섬 자미도로 배경을 옮기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모은 바 있다. 천재 형사 천재인(강지환)과 남다른 직감의 여형사 김단(김옥빈)이 사망한 연쇄살인마 한상구(김동영)의 사건을 재조사하던 중, 24년 전 실종된 미아 ‘소이’의 정체를 찾아 자미도에 발을 들이며 미스터리한 사건이 연속돼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극대화시킨 것.

특히 천재인과 김단이 자미도 선착장에 발을 들이면서부터 만난 자미도 주민들의 리얼한 열연이 끊이지 않는 소름을 유발시키며 극을 압도했다. 겉보기엔 마냥 평범해 보이는 자미도 면장과 사람 좋아 보이는 아줌마 2인방은 “혹시 김선자씨를 아세요?”라는 질문에 수더분하게 답변을 해주다, 천재인과 김단이 뒤를 돌아서자 표정이 싹 바뀌며 순식간에 공포를 유발했다. 이들은 왠지 모를 부자연스러운 행동과 함께 시시때때로 서로의 눈치를 보는 제스처를 취하며, 무언가 비밀을 숨기고 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의구심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김단을 보자마자 “왜 이제야 오는 기여”라며 말을 건 민박집 치매 할머니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절정으로 이끌어낸 장본인이다. 한복 차림에 쪽진 머리를 풀어헤친 비주얼로 천재인을 깜짝 놀라게 한 치매 할머니는 ‘소이’의 정체를 묻는 질문에 “갸 할마씨가 근해에서 제일 큰 무당 아니여”라며 말을 이어가던 중 마을 주민들에게 붙잡혀 자리를 뜨고, 다음 날 아침 바닷가에서 시신으로 발견돼 역대급 충격을 안겼다. 나아가 길거리에서 천재인과 언쟁을 벌인 ‘공기총 남자’의 정체 또한 심상치 않아, 향후 벌어질 에피소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배가 끊기면 완벽한 ‘밀실’이 되는, 자미도에서의 긴장감 가득한 에피소드와 최고의 ‘조커’로 활약한 섬 주민들의 열연이 시청자들의 반응을 폭발시키며 다양한 화제를 낳고 있는 터. 방송 이후 ‘자미도’가 인기 검색어에 오르는가 하면, 과거 경상북도 포항 지역의 ‘전설’로 언급되는 동명의 섬 ‘자미도’에 대한 이야기까지 오르내려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무엇보다 전무후무한 ‘섬 스릴러’로서 ‘작은 신의 아이들’이 선보인 예측불허 전개가 장르물 마니아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보이스’ , ‘비밀의 숲’을 뛰어넘는 ‘핵소름 유발’ 명품 스릴러”라는 평을 받고 있다.

기세를 몰아 ‘작은 신의 아이들’은 돌아오는 17일, 5회 방송을 통해 자미도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본격화하며 더한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4회 엔딩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치매 할머니’의 사망 원인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천재인과 김단의 모습을 그리는 한편, 김단이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와의 연결고리가 서서히 드러나며 더욱 흥미를 안기는 것. 아울러 어딘지 모르게 의심스러운 섬 주민들의 실체까지 낱낱이 파헤치며 ‘작.신.아’ 마니아들을 대거 양산하겠다는 각오다.

제작진은 “천재인과 김단이 스스로 섬을 찾아오게끔 만든, 미스터리한 섬 자미도에서의 에피소드가 이번 주 돌아오는 방송에서 절정을 이루며 최고의 몰입을 유발할 것”이라며 “전파마저 잡히지 않는 밀실 상태에서 두 사람이 보내게 될 ‘자미도 둘째 날’ 이야기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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