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나러 갑니다’-‘건축학개론’, 두 멜로의 평행이론 셋

입력 2018-03-21 09: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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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러 갑니다’-‘건축학개론’, 두 멜로의 평행이론 셋

압도적인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가며 3월 극장가를 촉촉한 감성으로 물들이고 있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역대 멜로-로맨스 장르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인 ‘건축학개론’과의 평행이론이 화제를 모은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세상을 떠난 ‘수아’(손예진)가 기억을 잃은 채 ‘우진’(소지섭) 앞에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남녀배우 소지섭과 손예진의 감성 케미스트리, 풍성한 캐릭터, 아름다운 영상과 추억을 소환하는 볼거리로 뜨거운 입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건축학개론’과의 감성 로맨스의 흥행 평행이론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평행이론1. 매력적인 배우들의 감성 케미!

먼저 ‘건축학개론’과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배우들의 다채로운 매력과 감성 케미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건축사무소에 근무 중인 남자 ‘승민’에게 대학시절 첫사랑이던 ‘서연’이 15년 만에 찾아와 자신의 옛집을 새로 지어달라고 의뢰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건축학개론’은 엄태웅-한가인의 담담하면서도 깊은 호흡으로 가슴 설레는 케미를 그려냈음은 물론, 이들의 20대 시절을 연기한 이제훈-수지의 1역 2인 캐스팅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절친 ‘승민’에게 연애 기술을 전수하는 ‘납뜩이’ 역의 조정석은 능청스러운 연기로 극에 웃음을 불어넣으며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어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세상을 떠난 후 기억을 잃은 채 돌아온 ‘수아’와 그녀를 붙잡아 두고픈 ‘우진’이 다시금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소지섭-손예진의 완벽한 호흡으로 표현해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여기에 ‘우진’과 ‘수아’의 아들 ‘지호’ 역 김지환의 순수함, ‘우진’의 절친이자 연애코치 역할을 도맡아 적재적소에 웃음을 선사하는 ‘홍구’ 역 고창석의 유쾌함, ‘우진’과 ‘수아’의 10대 시절을 연기한 이유진-김현수의 풋풋함까지 담긴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로 관객들에게 풍성한 재미를 전하며 폭발적인 입소문에 힘을 더하고 있다.


평행이론2. 사랑 이야기를 통한 폭 넓은 공감대

‘건축학개론’과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공감대 높은 사랑 이야기로 남녀노소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건축학개론’은 ‘승민’과 ‘서연’의 대학생 시절 건축학개론 수업에서의 첫 만남과 서툴지만 설렘 가득한 추억의 순간들을 그려내며 보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또한 ‘서연’에게 마음을 고백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승민’과 결국 오해로 인해 서로 엇갈리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며 깊은 공감을 전했다. 배우들의 감성 케미스트리와 판타지적 설정, 아름다운 비주얼과 영상으로 관객들의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우진’이 ‘수아’에게 들려주는 그들의 첫 만남, 첫 설렘, 첫 키스의 순간들로 설렘을 전하며 누구나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는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을 상기시킨다. 특히 사랑에 서툰 모습에 이어 서로가 곁에 있는 것만으로 그저 행복한 연인의 애틋한 모습은 공감 넘치는 웃음은 물론 잊지 못할 여운과 벅찬 감동을 전한다.

평행이론3. 90년대 그때, 그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감성과 볼거리

뿐만 아니라 ‘건축학개론’과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영화 속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는 90년대의 풍성한 볼거리들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관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건축학개론’에서는 이어폰을 한쪽씩 나눠 끼고 CD플레이어를 함께 듣는 장면부터 ‘기억의 습작’ 등 90년대 가요와 대학가의 풍경 등 그 시절의 정서를 섬세하게 그려내 화제를 모았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또한 ‘수아’에게 연락하기를 매번 망설이는 ‘우진’이 공중전화를 붙잡고 있는 모습부터 두 사람이 경양식집에서 첫 데이트를 하는 모습, 헤어짐이 아쉬운 연인이 발길을 떼지 못하는 버스정류장의 풍경까지 90년대의 설렘이 담긴 볼거리들로 아련한 감성을 더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이처럼 2012년 3월 극장가를 사로잡은 ‘건축학개론’과의 평행이론으로 2018년 3월 관객들의 가슴을 촉촉하게 물들이고 있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남녀노소를 막론한 전 세대의 뜨거운 입소문과 함께 감성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뜨거운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세상을 떠난 후 다시 돌아온 아내와의 만남이라는 신선한 설정에 소지섭, 손예진의 감성 케미를 더해 극장가를 촉촉하게 채우고 있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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