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은 오늘(22일) 오후 경기도 성남 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취재 라인에 섰다. 변호인 등 동행이 홀로 등장한 그는 미리 준비한 종이를 들고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했다.
김부선은 “이재명은 들어라. 나 김부선은 여기까지 오길 원치 않았다. 이제 진실을 국민과 경찰에게 말하려고 왔다. 진실을 호도하도록 중간에서 공작했는지, 어떤 협박을 이재명 씨가 했는지, 나를 속였고, 내 딸과 나를 인격살해 했다. 살아있는 우리 관계를 부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기는 내 아이, 아시다시피 미혼모다. 눈물로 낳은 아이다. 나도 이제 더 이상 잃을 게 없어서 진솔하게 진실을 국민들에게 알려야한다는 의무를 가지고 나왔다”고 덧붙였다.
전날인 21일 김부선은 자신의 SNS에 “내 딸 미소, 어제 오후 3시 해외로 워킹 홀리데이 떠났다. 다 잃었다. 더 이상 잃을 명예도 체면도 없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김부선은 경찰 출석 30분 만에 진술을 거부한 채 경찰서를 떠났다. 이에 대해 경찰 측은 “진술을 거부했다. 김부선은 변호사를 선임해 추후 조사에 임하겠다고 했다”면서 “후후 조사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진|김부선 SNS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