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th BIFF] ‘도이치 이야기’ 오다기리죠 “첫 장편 연출에 부담, 살 많이 빠져”

입력 2019-10-06 1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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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th BIFF] ‘도이치 이야기’ 오다기리죠 “첫 장편 연출에 부담, 살 많이 빠져”

배우 겸 감독 오다기리죠가 영화 ‘도이치 이야기’ 연출에 부담감을 느꼈다.

6일 부산 해운대구 소향씨어터에선 오다기리죠의 첫 장편 연출작 '도이치 이야기' 관객들과의 대화 시간이 진행됐다.

오다기리죠는 이날 “오랜만에 큰 스크린으로 봐 새로운 느낌이었다. 관객들 그리고 출연진들에게 고맙다”며 “첫 장편 영화를 만들었다. 정말 부담스러워서 입 안에 상처까지 나 밥도 못 먹고 살도 많이 빠졌다”고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서 관객들에게 인사를 했다.

이어 “일본과 한국의 자본주의 사회는 돈, 시간 등 숫자에 좇긴다. 어렸을 때부터 그런 물질적인 것들이 행복인지에 대한 생각을 해왔고, 벗어나보고 싶었다”며 “세상이 편리해져서 행복하기도하지만 영화 속 사공처럼 쓸모 없으면 사라지게 된다. 정말 사라져도 되는가. 이 영화를 보는 시간만이라도 이런 생각을 하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도이치 이야기’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영화인의 창 부문으로 초청됐다. 40년간 마을 사람들을 강 강 건너편으로 실어 나르는 일을 한 뱃사공 도이치의 가족이 모두 살해되고, 가족을 잃은 도이치가 혼자 살아남은 소녀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오다기리죠가 연출하고 배우 에모토 아키라가 출연했다.


부산|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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