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성근이 SBS 새 월화드라마 ‘VIP’(극본 차해원/ 연출 이정림/ 제작 더스토리웍스)에서 능력과 인품을 겸비한 재벌 2세 ‘하재웅’ 역으로 출연한다.

극 중 박성근은 성운백화점의 부사장이자 재벌 2세, 회장의 둘째 아들인 ‘하재웅’ 역으로 분한다. 명석한 두뇌에 인품까지 갖춘 그는 누가봐도 손색없는 차기 후계자감이다.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아 형을 제치고 부사장 자리에 올랐지만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인물로 등장한다.

그는 “하재웅은 최근 여러 드라마 속 그려졌던 재벌 2세의 모습과는 매우 다르다. 어쩌면 우리가 바라는 이상적인 금수저랄까.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현재의 위치에 대한 고민을 지니고 있고, 보다 더 높은 목표를 성취하고자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재웅 또한 이들 중 한 명이다. 시청자들이 하재웅을 통해 금수저의 현실적인 모습과 인간적인 면모를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특히, 하재웅의 아내 역에 10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하는 배우 전혜진이 캐스팅되면서 두 배우가 펼칠 연기 호흡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드라마 속 전혜진은 성운백화점의 대주주로 하재웅과 정략결혼했지만 남편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배우 박성근은 최근 시즌 2의 편성이 확정된 tvN ‘비밀의 숲’에서 부장검사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적인 외모와 목소리로 여러 작품 속에서 정치인, 법조인, 교육자 역할을 가장 잘 소화하는 배우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출연 작품마다 자칫 비슷해보일 수 있는 역할들을 세밀한 감정선과 표정, 역할에 맡는 액세서리까지 직접 준비하며 캐릭터의 개성을 살려내는 배우이기도 하다.

그는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17세의 조건’, ‘녹두꽃’, ‘닥터 프리즈너’, ‘남자친구’,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비밀의 숲’, ‘의문의 일승’,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응급남녀', '미스터 백', 영화 '협상', '제보자', '변호인', '내부자들' 등에 출연했으며, 에쓰오일과 맥심의 TV 광고 주인공으로 활약한 바 있다.

현재, 이병헌의 보좌관인 강창수 역으로 출연한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올 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편 ‘VIP(브이아이피)’는 백화점 상위 1% VIP 고객을 관리하는 전담팀 사람들의 비밀스러운 프라이빗 오피스 멜로극으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영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