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황혜영 뇌종양 “10년만에 사이즈 많이 줄어, 감사한 일”
가수 황혜영이 뇌수막종(뇌종양) 극복 소감을 전헀다.
그는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없었다. 그냥 병원벤치에 한참을 멍하니 앉아있었다"며 "절개를 할 수 없는 위치라 종양을 제거할 순 없고 사이즈를 줄여놓고 평생 갖고살면서 관리해야된다 하더라. 수술한지 만 9년이 지났다. 수술 직후 3년간은 6개월마다 그 후 3년간은 1년마다 그 후엔 3년마다 검사하고 관리하며 지냈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하게도 사이즈가 많이 줄어 이젠 잘 보이지도 않는다고 한다. 또 다시 3년뒤에 만나자고 웃으면서 말씀하시는 의사셈 얼굴이 그렇게 잘 생겨보일수가 없더라"고 최근 상태를 덧붙여 팬들을 안심시켰다.
황혜영은 2011년 민주통합당 전 부대변인 출신 김경록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쌍둥이 아들을 두고 있다.
[다음은 황혜영 글]
벌써 10년. 뇌수막종 입니다. 그게 뭔데요? 뇌종양이요.
티비에서 봤던것처럼 눈앞이 하얘지거나 가슴이 먹먹해지거나 울음이 터지진 않았었어요. 뭐라 한마디로 표현할수없는. 아무말도. 그냥 병원벤치에 한참을 멍하니 앉아있었던.
위치가 절개를 할수없는 위치라 종양을 제거할순없고 사이즈를 줄여놓고 평생 갖고살면서 관리해야된다 하더군요.
그렇게 여차저차 여러 상황들을 보내며 수술한지 벌써 만9년이 지났어요. 수술한 직후 3년간은 6개월마다 그후 3년간은 1년마다 그후엔 3년마다 그 녀석이 잘 있는지 사이즈가 커지진 않았는지 말썽은 없는지 검사하고 관리하며 지냈어요.
오늘이 또 3년이 되는 검사날. 10년이 지났고 11차례의 mri를 찍었지만 매번 검사때마다 십 년 전 처음 이녀석의 존재를 알았던 그날의 기억은 조금도 흐려지질 않았네요. 조영제를 맞고 mri를 찍고
외래를 기다리는동안 속으로 별일없게 해달라고 몇번을 기도했는지.
감사하게도 너무나 감사하게도 사이즈가 많이 줄어 이젠 잘 보이지도 않는다고 해요. 또 다시 3년뒤에 만나자고 웃으면서 말씀하시는 의사셈 얼굴이 그렇게 잘 생겨보일수가 없더라고요.
너무 긴장해서인지 검사가 힘들었던건지 낮잠이라는걸 모르는 제가 아이들 침대에 누워 낮잠을 다자고 오늘 하루 일도 놓고있었어요.
정용형제를 재우고 잠든 아이들을 보면서 아무렇지 않게 보내던 일상을 아무렇지않게 이어갈수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하고 감사한일인지 또 한번 되뇌어봅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가수 황혜영이 뇌수막종(뇌종양) 극복 소감을 전헀다.
황혜영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벌써 10년"이라며 처음 뇌수막종 진단을 받았을 때 상황을 상기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감사하게도 사이즈가 많이 줄어 이젠 잘 보이지도 않는다고 한다. 또 다시 3년뒤에 만나자고 웃으면서 말씀하시는 의사셈 얼굴이 그렇게 잘 생겨보일수가 없더라"고 최근 상태를 덧붙여 팬들을 안심시켰다.
황혜영은 2011년 민주통합당 전 부대변인 출신 김경록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쌍둥이 아들을 두고 있다.
[다음은 황혜영 글]
벌써 10년. 뇌수막종 입니다. 그게 뭔데요? 뇌종양이요.
티비에서 봤던것처럼 눈앞이 하얘지거나 가슴이 먹먹해지거나 울음이 터지진 않았었어요. 뭐라 한마디로 표현할수없는. 아무말도. 그냥 병원벤치에 한참을 멍하니 앉아있었던.
위치가 절개를 할수없는 위치라 종양을 제거할순없고 사이즈를 줄여놓고 평생 갖고살면서 관리해야된다 하더군요.
그렇게 여차저차 여러 상황들을 보내며 수술한지 벌써 만9년이 지났어요. 수술한 직후 3년간은 6개월마다 그후 3년간은 1년마다 그후엔 3년마다 그 녀석이 잘 있는지 사이즈가 커지진 않았는지 말썽은 없는지 검사하고 관리하며 지냈어요.
오늘이 또 3년이 되는 검사날. 10년이 지났고 11차례의 mri를 찍었지만 매번 검사때마다 십 년 전 처음 이녀석의 존재를 알았던 그날의 기억은 조금도 흐려지질 않았네요. 조영제를 맞고 mri를 찍고
외래를 기다리는동안 속으로 별일없게 해달라고 몇번을 기도했는지.
감사하게도 너무나 감사하게도 사이즈가 많이 줄어 이젠 잘 보이지도 않는다고 해요. 또 다시 3년뒤에 만나자고 웃으면서 말씀하시는 의사셈 얼굴이 그렇게 잘 생겨보일수가 없더라고요.
너무 긴장해서인지 검사가 힘들었던건지 낮잠이라는걸 모르는 제가 아이들 침대에 누워 낮잠을 다자고 오늘 하루 일도 놓고있었어요.
정용형제를 재우고 잠든 아이들을 보면서 아무렇지 않게 보내던 일상을 아무렇지않게 이어갈수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하고 감사한일인지 또 한번 되뇌어봅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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