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괜찮아’ 장영남, 환자 우선주의 수간호사 연기 호평

‘사이코지만 괜찮아’ 장영남이 수간호사 캐릭터를 찰떡 같이 소화했다.

20일 첫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박행자 역을 맡은 배우 장영남이 단정한 헤어스타일에 간호사복을 입고 수간호사로 분해 온화하면서도 걸크러쉬 넘치는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매회 장영남은 아픈 환자를 누구보다 생각하는 속 깊은 간호사 박행자를 현실감 있게 표현하며 캐릭터를 빛냈다.

극 초반 박행자는 문영(서예지 분)의 아버지 수술 동의서를 얻지 못한 주리(박규영 분)를 향해 “그런 불효막심한 보호자를 상대로 전화통만 붙잡고 있을까, 아니면 환자를 살린다는 마음으로 직접 한번 찾아가 볼까”라며 환자를 위해 보호자의 동의서를 받아오게 하는가 하면, 급성 조증 환자에게 “난 멀리서 보는데 뭐 주윤발이 오나 했네”라며 재치 있는 입담까지 선보이는 등 어떤 환자도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박행자의 성격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또한 권의원에게 부당하게 뺨을 맞은 강태(김수현 분)를 보고 오원장(김창완 분)에게 달려가 “권의원 그 사람, 이대로 그냥 두고 보실 거 아니죠”라고 하며 불의를 못 참는 완벽주의 수간호사의 감정을 잘 표현했다.

장영남은 오원장 앞에서는 똑 부러지면서 강단 있는 면모를 잘 나타내면서도 환자에게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캐릭터를 잘 소화해냈다. 그녀는 누구보다 환자를 아끼는 진중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 시켜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