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렬이 괄시받던 가난한 왕족에서 왕의 아버지로 거듭난다.
오늘(5일) TV CHOSUN 특별기획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극본 방지영 / 연출 윤상호/ 이하 ‘바람구름비’)에서 전광렬(흥선대원군 이하응 역)과 김승수(김병운 역)가 치열했던 왕위쟁탈전의 승패를 가늠케 하는 극과 극 분위기로 이목을 끈다.
앞서 이하응(전광렬 역)은 최천중(박시후 분)을 만나기 전, 가난한 왕족으로 숨죽여 살아왔다. 아들이 왕이 될 것이라는 생각은 꿈에도 생각지 않은 채, 그저 권세가 장동김문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전전긍긍한 것. 그러나 그의 앞에 아들 재황을 왕재라 칭하는 최천중이 나타나며 태세가 전환, 본격적으로 왕위쟁탈전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이하응과 김병운(김승수 분)의 뒤바뀐 현실이 시청자들을 흥미진진하게 한다. 왕족으로서의 체면도 버린 채 권력자들의 눈치를 봤던 이하응은 늠름한 자태로 기세를 펼치고 있는가 하면, 가문의 위세로 기세등등했던 김병운은 내부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 순식간에 전세가 역전된 상황에 극의 재미가 절정에 다다른다.
지금까지 재황이 왕위에 오르는 것을 강력히 방해해왔던 장동김문이 어째서 순순히 받아들인 것인지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한 이들의 의문스러운 모습에는 최천중의 탁월한 계책이 숨어있다고 해 그가 이번엔 또 어떤 작전을 펼친 것인지 오늘(5일) 밝혀질 이야기에 본방사수 욕구가 치솟는다.
이렇듯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왕위쟁탈전으로 안방극장의 채널을 고정시키는 TV CHOSUN 특별기획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는 오늘(5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빅토리콘텐츠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