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예 웨스트, 美 대통령 선서 첫 유세
“아이 낳으면, 출산 수당 100만 달러 지급”
래퍼이자 배우 킴 카다시안의 남편으로 유명한 카니예 웨스트가 미국 대통령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후 처음으로 유세를 했다.“아이 낳으면, 출산 수당 100만 달러 지급”
카니예 웨스트는 현지 시간으로 19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 찰스턴에서 유세를 가졌다. 긴 독백을 통해 낙태 문제와 종교 문제, 국제 무역과 저작권 협상 등 모든 주제에 관한 정견을 발표했다.
이날 그는 “내 딸을 죽을 뻔했다. 당시 연인이던 킴 카다시안과 낙태를 고민했다. 나는 내 딸을 사랑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카니예 웨스트는 아이를 낳으면 출산 수당으로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 원)를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카니예 웨스트는 7월 4일 처음으로 대통령 입후보를 선언했고 그 이후 이를 포기한다며 취소 발표를 했다가 최근 최종 출마를 확인했다. 그러나 이미 여러 주에서 입후보자의 등록 기한 마감을 넘긴 카니예 웨스트가 나머지 주들도 등록을 할 만큼 충분히 많은 유권자의 서명을 확보했는지는 불투명하다.
카니예 웨스트는 뉴욕 등지에서도 유세를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각에서는 자신이 내세운 패션 브랜드의 마케팅을 위해 대선에 출마한 것이 아닌지에 대한 의혹도 일고 있다.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