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천사를 만나면?”…오정세, 지적장애 팬과 영화같은 팬미팅

입력 2020-07-26 13: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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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세, 지적장애 첼리스트 배범준 씨와 만남 성사
배범준 여동생 "매 순간이 감동"
배범준 씨 모친 “천사를 만나면? 눈이 부신다”
[종합] “천사를 만나면 눈부셔”…오정세, 지적장애 팬과 영화같은 팬미팅

배우 오정세의 영화 같은 미담이 화제다.

오정세는 현재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문상태를 연기 중이다. 문상태는 발달장애 3급의 고기능 자폐(HFA)를 앓고 있는 인물이다.

오정세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문상태의 모습으로 지적장애 첼리스트 배범준 씨와 만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배범준 씨의 여동생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정세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배 씨에 따르면 배범준 씨는 극중 상태가 고문영 작가의 팬사인회에 갔다가 소리를 지르며 울부짖는 모습에 함께 슬퍼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내가 상태 형을 달래주고 지켜줘야 한다”며 재차 문상태와의 만남을 요구했다.

배 씨는 이러한 사연을 오정세 소속사 프레인TPC에 전달했고, 오정세와의 만남이 성사될 수 있었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점은 오정세가 문상태의 모습으로 배범준 씨와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는 것이다. 배범준 씨 여동생은 “오정세님과 오빠가 함께 있을 때 나는 순간순간마다 계속해서 감동받았고 놀랐다. 문상태의 모습으로 온전히 오빠에 집중을 해주시는 오정세님의 섬세함, 옷도 말투도 걸음걸이도 행동도 오빠를 위해 상태 그대로의 모습으로 대해 주신 것에 감동받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바쁜 스케줄 속에서 오빠를 만나기 전 얼마나 많은 연구와 고민을 하시며 노력하셨는지 느껴졌다. 순간순간마다 오빠의 눈높이에 맞춰 친구가 되어주시고 계속해서 오빠와 함께 이야기하며 온전히 집중해주셨다”며 재차 감사의 뜻을 밝혔다.

배범준 씨의 모친 역시 SNS를 통해 “천사를 만나면? 눈이 부신다. 바로 쳐다볼 수가 없다. 눈물이 난다. 만나기 전에도 만난 후에도 너무도 눈부신 시간들”이란 글로 감사를 표했다.

사진|배범준 씨 인스타그램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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