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황정민의 뮤직쇼’ 생방 중 난동, KBS “현행범 체포, 인명피해無” (종합)
KBS 라디오 오픈 스튜디오 유리창을 깨부수고 난동을 부린 괴한이 경찰에 체포됐다.
KBS는 "주변 CCTV 화면을 제공하는 등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KBS 라디오 오픈 스튜디오 유리창을 깨부수고 난동을 부린 괴한이 경찰에 체포됐다.
신원 미상의 남성 A씨는 5일 오후 3시 40분께 서울 여의도 KBS 본관 2층에 있는 라디오 오픈 스튜디오 유리창을 곡괭이로 내리쳤다. 이로 인해 대형 통유리 6개가 깨졌다.
당시, 오픈 스튜디오에서는 '황정민의 뮤직쇼'가 생방송 중이었고 약 10초 동안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가 방송됐다. 어수선한 분위기에 제작진은 노래 3곡을 연속으로 틀었고, DJ 황정민이 자리를 떠나 게스트 김형규가 클로징 멘트를 대신하는 일이 벌어졌다.
관련해 KBS는 "유리창을 깨며 난동을 부리던 이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고 상황을 알렸다.
이어 "라디오 오픈 스튜디오는 일반 시청자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공간에 위치해 있어서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었지만, KBS시큐리티 직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다행히 인명 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DJ 황정민, 게스트 김형규 등도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게 특수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했다. A씨는 유리벽을 깨는 데 사용한 큰 곡괭이 외에도 작은 곡괭이 2개, 가스총을 가방에 넣어왔으며, 경찰은 가스총을 임의제출 받았다. 경찰은 A씨가 가스총을 적법하게 소지했는지 여부도 함께 조사할 방침이다.
KBS는 "주변 CCTV 화면을 제공하는 등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