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다’ 이민정, 멜로퀸 존재감…37% 시청률 견인

입력 2020-09-07 14: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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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다’ 이민정, 멜로퀸 존재감…37% 시청률 견인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배우 이민정이 멜로퀸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설렘 가득한 윤규진(이상엽 분)과의 멜로 연기부터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두려움과 기쁨, 설렘 등을 오가는 눈물 연기로 최고 시청률 37%를 견인했다.

다희와 재석 커플 결혼을 위한 상견례 후 이런 저런 일들로 미뤄왔던 규진과의 여행을 떠나게 된 나희는 임신 사실을 확인한 후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 온 축복에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행복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울컥하게 만들며 긴 여운을 선사했다.

특히 과거 유산했을 때 규진딴에는 나희를 위해 치웠던 아기 물품들, 이로 인해 두사람 사이에 균열이 생기고 결국 이혼까지 이르게 되었던 과거를 뒤로 하고, 사실은 규진이 그 물품들을 몰래 간직하고 있었고, 이 물품들을 다시 꺼내 아기 방을 만들어 송나희는 물론 시청자들 마음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민정은 아기 방을 본 순간 말을 잇지 못한 채 지나온 시간들을 떠올리듯 아기용물들을 조심스럽게 어루만졌다. 눈시울이 붉어지며 눈가에 눈물이 고이다 규진에게 안겨 애틋한 미소와 함께 눈물을 흘렸다. 이렇듯 그녀의 섬세한 감정 연기는 나희가 느꼈을 감정을 고스란히 안방에 전달하며 감동의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이번 작품을 통해 이민정은 유산으로 인한 아픔, 고부 갈등, 일과 결혼 생활 사이에서 고민 하는 등 기혼 여성이 겪게 되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겪으며 성장하는 송나희 캐릭터를 과장되지 않는 연기로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처럼 현실감 넘치는 ‘송나희’ 캐릭터로 인생 캐릭터를 만들며 배우로서도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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