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정상에 만족하지 않는 방탄소년단·블랙핑크

입력 2020-09-1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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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위)-블랙핑크(아래).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

■ 영화·캐릭터·게임으로 음악 세계관 확장

방탄·블핑 각각 다큐영화 준비
게임 등 콘텐츠로 신선한 경험
빅히트, 간접상품 수익 45.4%
팬 서비스+부가수익 일석이조

빌보드 정상에만 머물지 않는다. 음악과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끌어 모은 세계적 팬덤과 높아진 위상을 발판 삼아 다양한 콘텐츠로 더 넓은 무대를 향한다.

케이팝의 대표주자인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걸그룹 블랙핑크가 다채로운 콘텐츠를 내세워 무대를 확장해가고 있다. 다큐멘터리 등 영화와 가상현실 캐릭터, 게임 등이 노래와 춤이라는 본래 무대를 벗어나게 하는 무기다.

● 다큐멘터리에 캐릭터까지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는 나란히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스타디움 투어의 뒷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더 무비’를 내놓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10일 예정했던 개봉 일정을 연기했지만, 팬들의 기대감은 이미 커져 있다. 앞서 ‘BTS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 등 세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스크린에 비춘 바 있다.

블랙핑크도 케이팝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블랙핑크:세상을 밝혀라(Blackpink:Light Up the Sky)’를 10월14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OTT)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한다. 2016 년 데뷔 이후 4년의 활동상과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보여준다.

타이니탄.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가상의 캐릭터로도 눈길을 끈다.

방탄소년단은 8월 캐릭터 ‘타이니탄’(TinyTan·작은 방탄소년단)을 선보였다. 앨범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를 통해 팬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온 자신들의 이야기를 새롭게 펼쳐냈다. 특히 멤버들의 개성을 그대로 표현해낸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블랙핑크는 이달 초 신곡 ‘아이스크림’에 맞춰 노래하며 춤추는 캐릭터 영상을 발표했다. 실제 노래에 협업한 팝스타 설리나 고메즈 캐릭터도 함께했다. 온라인상 가상의 팬 사인회도 열어 팬들에게 신선함을 안겨주고 있다.


● “안정적 수익…팬들에게는 새 경험을”

방탄소년단은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한국어 교재 패키지 ‘런 코리안 위드 BTS’를 미국과 프랑스 등 해외 유수 대학에 제공했다. 방탄소년단의 출연 영상 속 모습을 따라하는 방식으로 한국어를 배우게 하는 콘텐츠이다. 또 소설 ‘화양연화 더 노트’와 그림책 ‘그래픽 리릭스’ 등에 등장한 이들은 드라마 ‘푸른 하늘’로 음악적 세계를 드러낼 예정이다. 게임 ‘BTS 월드’에 이어 ‘BTS 유니버스 스토리’도 선보인다.

이처럼 다채로운 콘텐츠는 팬 상품인 ‘MD’나 기념품인 ‘굿즈’ 등은 물론 원천 콘텐츠를 다양한 부가가치성 사업으로 활용하는 ‘원 소스 멀티 유스’의 차원을 넘어선다. 각기 독자성을 유지하며 힘을 발휘해 적지 않은 수익을 안겨준다.

실제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방시혁 대표는 8월13일 “매출 2940억원, 영업이익 497억원”의 올해 상반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2017년 22.3%였던 웹툰·책·애니메이션 등 간접상품 수익 비중이 올해 45.4%로 늘었다”고 밝혔다. 윤석준 글로벌 CEO도 “IP(지식재산권) 사업 확장, 콘텐츠 브랜딩 전략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며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고 자평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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