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용기내 캠페인, 마트 세제리필 시스템 도입 이끌어내

입력 2020-09-28 12: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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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 #용기내 캠페인, 마트 세제리필 시스템 도입 이끌어내
류준열이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와 함께 진행한 ‘용기내 캠페인’이 롯데마트의 2025년까지 50% 플라스틱 단축 선언에 이어 대형마트 점유율 1위인 이마트의 환경보호를 위한 ‘세제 리필 시스템 도입’을 이끌었다.


25일 이마트는 환경부, 슈가버블과 협력하여 이마트 성수점과 트레이더스 한성점에 세탁세제와 섬유유연제를 리필해서 사용할 수 있는 ‘에코 리필 스테이션’을 설치 했다. 소비자들은 이 스테이션에서 이미 사용한 세제 용기를 다시 리필해서 사용할 수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이러한 시스템을 6개 매장에 더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리필 시스템은 국내 대형마트에서 첫 선을 보이는 것으로, 8개 지점에서 운용될 경우 플라스틱 사용량을 한 해 약 8,760KG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마트의 리필 스테이션은 2021년 9월까지 1년간 시범 운영될 예정이며,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적용 제품 종류와 규모를 점차 늘려갈 예정이다.

그린피스는 미국, 영국, 홍콩, 대만 등 여러 나라의 대형마트를 상대로 플라스틱 포장재를 줄일 것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벌여왔으며, 국내를 포함한 세계 여러 곳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마트가 일회용 플라스틱의 감축 목표를 채택한다면 제조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롯데마트는 그린피스의 권고를 받아들여 영국 세인즈베리 대형마트와 미국 슈퍼마켓체인 자이언트 이글에 이어 국내 최초로 2025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50% 감축하겠다고 선언했다.

류준열은 지난 4월 자신의 SNS를 통해 플라스틱 과대사용에 문제점을 지적하며 대안으로 디스펜서를 통해 곡물 및 견과류를 원하는 만큼 판매하는 해외 사례들을 소개한 바 있다. 또한 플라스틱이 없이 장을 볼 수 있는 ‘플라스틱 없을지도’를 소개 하고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는 SNS를 게재한 바 있다.


류준열은 할인마트들의 그린피스 캠페인 동참과 개선에 대해 “용기내 캠페인 이후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고 기쁘다. 대기업 같은 영향력 있는 조직이 천명하면 소비자가 분명히 동참해 주리라 생각했다. #용기내 캠페인은 누구나 생활 속에서 실천이 가능하다. 우리가 평소 무의식적으로 관성에 젖어서 해오던 것들에 대해 조금만 고민해 보면 지구를 위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많은 분들이 용기내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그린피스 단체가 시스템의 변화를 이끌고 플라스틱 퇴출 로드맵을 요구한다면 배우 류준열은 영향력 있는 SNS와 인터뷰를 통해 생활 속 작은 실천을 소개 하고 있다. 배우와 환경단체가 캠페인을 통해 사회와 개인의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고 더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류준열은 최동훈 감독의 영화 ‘외계인’(가제) 촬영 중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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