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미, 베리베리 강민 불똥 우려에 “강믽→강강술래”

입력 2021-01-26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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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미, 베리베리 강민 불똥 우려에 “강믽→강강술래”

방송인 강유미가 유튜브 콘텐츠와 관련해 사과하고 정정했다.

강유미는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VIDEOCALL with KANGMIN 강민 영통팬싸 후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강유미가 주력하는 롤플레잉 ASMR 영상 시리즈물이다. 강유미는 영상 통화 팬 사인회에 참여한 극성맞은 팬과 타성에 젖은 아이돌을 가상의 캐릭터로 설정, 1인2역으로 소화했다.


하지만 문제는 강유미가 가상의 아이돌 이름을 강민으로 설정한 것에서 비롯됐다. 활동 중인 아이돌 베리베리 강민과 동명이인이었던 것. 때 아닌 오해로 인해 강민의 연관 검색어에는 ‘강민 팬싸 논란’ 등의 부정적인 문구들이 생성됐다. 팬들의 항의에 강유미는 영상에 “만들어진 가상의 캐릭터로 베리베리 멤버 강민 님과 관련 없으니 오해 없으시기 바라요”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그럼에도 일부 부정적인 반응이 잇따랐고 강유미는 댓글로 사과의 입장을 전했다. 해당 입장은 아이돌들이 물의를 일으켰을 때 소속사에서 발표하는 공식입장과 유사한 형식으로 구성됐다. 강유미는 “강강민 군이 다른 동명의 아티스트의 연검(연관 검색어) 및 이미지 손상 등의 뜻하지 않은 피해를 끼친 것에 대한 타 팬 분들의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여 우리 회사에서는 강민 군의 이름을 오늘부터 ‘강믽’으로 개명하기로 결정 및 개명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며 “강약약강, 강튓, 강뮣 등 여러 이름 후보를 놓고 고심했으나, 그간 활동기간동안의 인지도가 어느 정도 있고 기존 팬 분들 역시 이질감을 느끼시지 않도록 각별한 고심 끝에 선정한 새 이름임을 양해 부탁드린다. 향후 모든 앨범 및 프로모션에서 ‘강믽’으로 표기될 예정이오니 착오 없으시기 부탁드리며 가급적 팬 분들께서도 ‘강믽’으로 표기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강유미는 “아티스트 강믽 군의 개명에도 피해상황이 계속되고, 팬 분들의 심려가 가라앉지 않음을 지켜본 끝에 우리 회사는 고심 끝에 만에 하나의 피해도 드리지 않을 이름을 연구하여 지금 이 순간부터 ‘강믽>에서 ‘강 강술래’로 긴급 변경을 결정했다. ‘강아지’로 할까 고민했으나 반려견주 분들의 정신적 피해를 고려해 강강술래로 결정한다. 예상 못한 국악인분들의 피해가 차후에 생긴다면 다시 이름을 개명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여러분들의 분노를 잠재워드릴 임시해결책을 부랴부랴 내놓고 있는 저희의 무능함을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곧 정식으로 사과드리는 영상으로 찾아뵙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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