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배수진 “父배동성 이혼, 외로웠다”

입력 2021-02-03 08: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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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성 딸 배수진이 싱글맘으로서의 고민을 털어놨다.

2일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는 배수진이 출연해 ‘이혼 가정의 아픔은 물려주고 싶지 않아요’라는 주제로 고민 상담을 했다.

배수진은 올해 26살로 4살 아들을 양육 중이다. 23살 어린 나이에 결혼한 그는 2년 만에 남편과 갈라서기로 결정했다. 고등학생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큰 상처를 받았던 배수진은 '나는 절대 이혼 하지 말아야지'라고 다짐했지만 이혼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배수진은 “절박함과 성급함 때문인지 결혼 생활은 2년 만에 깨지고 말았다. 남편과 이혼하고 아이를 혼자 키우기로 결심하면서 아이에게만큼은 한부모가정이라 생긴 외로움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며 “내가 이혼한 아빠랑 단둘이 살면서 외로움을 많이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빠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열심히 놀아주고 아빠가 보고 싶다 하면 언제든 만나게 해주고 있다. 근데 이상하게도 아이가 아빠의 빈자리를 더 크게 느끼는지 아빠를 찾는 횟수가 점점 늘어난다”라며 어떻게 아이가 외롭지 않게 자랄 수 있는지 자문을 구했다.

이날 MC들은 “배동성 씨가 딸이 이혼할 때 어떤 이야기를 했냐”고 물었다. 배수진은 “아빠도 얼굴이 알려진 사람인데 고민이 많았을 거다. 아빠가 내가 너무 힘들어하는 걸 보더니 딸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하게된 이유로는 외로움을 꼽았다. 배수진은 “(부모님이 이혼하신 후) 1남 2녀 중 나만 아빠와 지냈는데 아빠가 출장이 많았다. 5살부터 미국 유학을 다녀와 한국에 친구가 없었다”며 “외로워서 빨리 자리를 잡고 싶었다. 엄청 참았다. 2년이 짧지만 하루하루 버텨왔다. 아이 때문에 이혼해야겠다고 결심했다. 편안한 가정이 났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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