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구혜선 “진술서 작성 친구, 피해 없길…안재현 복귀 응원” (공식입장)

입력 2021-05-07 13: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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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혜선이 유출된 이혼 진술서를 작성한 친구를 향한 걱정과 전 남편 안재현의 복귀를 응원했다.

구혜선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보수적인 윤리관을 가지고 결혼하였기 때문에 지난해 개인적인 일들로 배신감을 느껴 이성적 판단을 하지 못하고 상대를 너그럽게 이해해주지 못했다"라며 "지금 와 생각해보면 감정적으로 행동했던 일들이 그보다 더 수치스러운데 때문에 재차 이 일에 대하여 거론하고 싶지 않았고 또 수면 위로 떠 오르는 것 또한 원하지 않았다"라고 글을 쓰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저라는 사람의 친구라는 이유만으로 친구가 피해를 받는 상황을 원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고 저는 친구를 보호할 의무가 있기에 최근 출연한 방송에서도 저의 친구는 비밀로 하고 싶다, 연예인 친구가 없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라며 "이번 일로 인하여 친구가 저로 인해 불이익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2차 가해를 우려했다.

끝으로 "모쪼록 저와 함께 지냈던 그분에게도 시작하는 일들에 대하여 격려해주시고 과거의 잘못은 이미 지난 일이니 저는 그렇게 하지 못한 일이지만 여러분들은 품어주시길 간곡히 바라는 마음입니다"라고 안재현도 언급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구혜선, 안재현 이혼의 원인 중 하나가 안재현의 외도 때문이었다며 5월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출된 이혼 진술서를 공개했다. 그러자 또다른 유튜버인 이진호가 '정상적인 진술서의 형식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이에 구혜선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유출 과정은 모르지만 이혼 진술서 자체는 사실이 맞다. 그런데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을 거짓말쟁이로 호도하고 있다. 이에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라고 강경한 대응을 했다.


● 다음은 구혜선 글 전문

보수적인 윤리관을 가지고 결혼하였기 때문에 지난해 개인적인 일들로 배신감을 느껴 이성적 판단을 하지 못하고 상대를 너그럽게 이해해주지 못했습니다.

지금 와 생각해보면 감정적으로 행동했던 일들이 그보다 더 수치스러운데요. 때문에 재차 이 일에 대하여 거론하고 싶지 않았고 또 수면 위로 떠 오르는 것 또한 원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다시 이러한 장문의 글을 적게 된 이유는 저라는 사람의 친구라는 이유만으로 친구가 피해를 받는 상황을 원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고 저는 친구를 보호할 의무가 있기에 최근 출연한 방송에서도 저의 친구는 비밀로 하고 싶다, 연예인 친구가 없다고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번 일로 인하여 친구가 저로 인해 불이익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저는 이미 모든 것을 용서하였고 또 그간 많은 일들 전부가 그저 저라는 사람이 한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해 벌어진 일이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모쪼록 저와 함께 지냈던 그분에게도 시작하는 일들에 대하여 격려해주시고 과거의 잘못은 이미 지난 일이니 저는 그렇게 하지 못한 일이지만 여러분들은 품어주시길 간곡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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