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그래미 재도전” 방탄소년단, 제대로 작정한 ‘Butter’ (종합)

입력 2021-05-21 1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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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그래미 재도전” 방탄소년단, 제대로 작정한 ‘Butter’ (종합)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새 영어 노래 ‘Butter’를 글로벌 공개했다. 지난해 전세계를 휩쓴 ‘Dynamite’에 이어 이번에도 빅히트를 치고 스스로를 증명해 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늘(21일) 오후 1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Butter’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발표한 방탄소년단.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Butter’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을 만났다. 이번 행사는 사진과 취재 담당으로 기자단을 구분, 철저한 방역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


방탄소년단의 새 디지털 싱글 ‘Butter’는 지난해 ‘Dynamite’에 이어 이들이 선보이는 두 번째 영어 노래다. 밝고 경쾌한 댄스 팝 장르의 서머송으로 도입부부터 귀를 사로잡는 베이스 라인과 청량한 신스(Synth) 사운드가 특징이다. 가사에는 '버터처럼 부드럽게 녹아들어 너를 사로잡겠다'라는 귀여운 고백을 담았다.

지민은 “쉽게 들을 수 있는 곡을 준비하려고 했다. 거창한 메시지가 있진 않다”며 “버터처럼 부드럽게 녹아서 너를 사로잡겠다는 귀여운 고백송으로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다. 귀엽거나 능글맞거나 카리스마 있는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제이홉은 “에너제틱하고 귀여운 곡이라 퍼포먼스에도 고스란히 담아봤다. 악동 같이 귀여운 손키스 등이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유닛 안무가 매력 있으니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뷔는 “뮤직비디오를 보면 엘리베이터에서 각자의 느낌을 살려서 춤추는 장면이 있다.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짰다. 프리스타일에 개개인의 매력에 풍덩 빠져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진은 “뮤직비디오에 아미에 대한 사랑도 담았다. 정국이와 몸으로 함께 A를 만들어봤다”고 강조했다.

작사·작곡에 롭 그리말디(Rob Grimaldi), 스티븐 커크(Stephen Kirk), 론 페리(Ron Perry), 제나 앤드류스(Jenna Andrews), 알렉스 빌로위츠(Alex Bilowitz), 세바스티앙 가르시아(Sebastian Garcia) 등 여러 뮤지션들이 참여했으며 리더 RM도 곡 작업에 동참했다.

RM은 “가사와 랩메이킹에 참여했다. 내가 쓴 파트는 마지막에 제이홉과 호흡하는 전체적인 부분과 슈가 형과 호흡하는 부분의 절반”이라며 “슈가와 제이홉의 캐릭터가 달라서 각자 살려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어라서 팀에서 영어가 가능한 나만 참여한 게 아니다”라며 “멤버들도 작곡, 작사에 의욕적이고 관심이 많다. 하지만 ‘Butter’는 완성이 잘 돼 있는 곡이었다. 다만 랩 파트에 우리와 맞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우리 스타일대로 손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참여했다”며 “우리 내에서도 피도 눈물도 없다. 블라인드를 거쳤고 내가 뽑혀서 내가 작업한 것을 중심으로 수정됐다. 모국어가 아니라 괴리감은 있었지만 팝 음악을 들으며 음악을 시작했기 때문에 즐겁고 빠르게 정리됐다. 이렇게라도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슈가는 “나도 참여했는데 떨어졌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영어 노래로 발매한 것에 대해 방탄소년단은 “그래미를 노린 게 맞다”고 명확하게 목표를 밝혔다. 슈가는 “그런 생각이 없었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래미를 받고 싶다는 생각은 아직도 유효하다. 다시 한 번 도전할 생각이다.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M도 “많은 분이 궁금해 하시는 대로 그래미를 생각한 게 맞다. 할 수 있는 대로 최선을 다해 도전해보고 싶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은 24일 개최되는 '2021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s)'에서 ‘Butter’ 무대를 최초로 공개한다. 슈가는 “빌보드 뮤직어워드는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는 시상식인데 이곳에서 첫 무대를 선보일 수 있게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2021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s)'에서 ‘‘Dynamite’로 '톱 듀오/그룹(TOP DUO/GROUP)'.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TOP SONG SALES ARTIST)',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톱 셀링 송(TOP SELLING SONG)' 등 총 4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정국은 “4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게 힘든 일이지 않나. 너무 영광이고 기분이 너무 좋다. 다이너마이트가 발매된 지 1년이 다 되어가는데 지금도 큰 사랑을 받고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Butter’의 빌보드 차트 순위와 관련해서는 슈가가 부담스러워하면서도 “빌보드 핫100 1위 할 것 같다. 아니, 해야할 것 같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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