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 꿰찬 ‘무서운 10대들’

입력 2021-05-2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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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 세대교체 바람…내가 아직 아역으로 보이니?

탕준상·김강훈 ‘라켓소년단’ 주인공
김환희 ‘목표가 생겼다’ 복수 아이콘
남다름, 판타지극 ‘우수무당 가두심’ 주역
안방극장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탕준상(18)·김강훈(12)·김환희(19)·남다름(19) 등 10대 연기자들이 그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2030세대 연기자 중심의 드라마 제작 흐름이 최근 노년부터 청소년까지 다양한 세대를 조명하는 이야기로 바뀌면서 아역에 머물던 이들이 주연의 자리에 우뚝 올라섰다. 아역 경험으로 다진 탄탄한 연기력과 열정을 앞세워 입지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

연기자 탕준상(왼쪽)과 김강훈이 10대임에도 저마다 드라마 주연 자리를 꿰차 안방극장에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제공|SBS

탕준상·김강훈…스포츠 드라마 도전

31일부터 방송을 시작하는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으로 주연 호흡을 맞춘다. 전남 해남의 한 중학교 배드민턴부가 해체 위기를 딛고 전국체전에 도전하는 이야기에서 각각 중3 전학생과 중2 막내 부원 역을 맡는다. ‘어렵다’는 이유로 성인 연기자들도 기피하는 스포츠 소재에 과감히 도전해 5개월여 배드민턴 연습에 매진해왔다.

포부도 남다르다. 25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탕준상은 “폼(자세)부터 배우며 실감 나는 배드민턴 경기 장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2009년 데뷔 이후 처음 주연을 맡은 김강훈은 “부담감이 있지만 다른 형·누나 연기자들을 믿고 따르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동안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내 왔다. 14일 공개된 넷플릭스 ‘무브 투 헤븐’과 19일 종영한 tvN ‘마우스’에 각각 아스퍼거증후군을 앓는 유품정리사와 사이코패스 소년으로 등장해 호평을 이끌어냈다.

배우 김환희(왼쪽)-남다름. 사진제공|MBC·KBS



김환희·남다름…‘정변의 아이콘’
‘아역 스타’ 출신인 김환희와 남다름은 ‘정변’(못 알아볼 만큼 잘 자랐다는 의미의 신조어)의 상징으로 꼽힌다.

2016년 영화 ‘곡성’에서 귀신 들린 연기를 펼쳐 스타덤에 오른 김환희는 최근 MBC ‘목표가 생겼다’의 주인공으로 출연 중이다. 자신을 불행하게 만든 사람들을 향해 소소하게 복수해나가는 19세 소녀이다. 확 달라진 성숙한 외모가 특히 화제다. “부담감과 책임감을 느끼면서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9년 KBS 2TV ‘꽃보다 남자’의 김현중 아역으로 유명한 남다름도 최근 tvN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를 통해 시청자를 만났다. 특별출연으로 분량은 짧았지만, 한층 뚜렷해진 이목구비로 시선을 잡아끌었다. 40여편의 드라마를 거쳐 2019년 JTBC ‘아름다운 세상’으로 처음 주연을 맡았고, 올해 카카오TV로 공개하는 드라마 ‘우수무당 가두심’의 주역으로 김새론과 판타지 로맨스를 펼친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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