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목표가 생겼다’ 류수영, 김환희 친부 아니었다 (종합)

입력 2021-05-27 07: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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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생겼다’ 김환희와 류수영의 진짜 관계가 밝혀졌다.

MBC 수목드라마 ‘목표가 생겼다’(연출 심소연, 극본 류솔아, 제작 빅오션ENM/슈퍼문픽쳐스, 4부작)가 상상을 뛰어 넘는 반전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류수영을 진짜 아빠로 생각하고 행복을 망가뜨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던 김환희의 목표 자체가 잘못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소현(김환희 분)은 자기 때문에 폭력을 당한 윤호(김도훈 분)에게 한 걸음에 달려갔고, 그를 부축해 나오던 중 걱정되는 마음에 뒤쫓아온 복희(이진희 분)와 맞닥뜨렸다. 복희와 함께 사건 경위를 진술하기 위해 경찰서로 향하게 된 소현. 경찰에게 가짜 신분을 밝힐 수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진짜 이름을 털어놓게 되지만, 소매치기를 했던 기록이 드러나면서 난처한 상황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결국 자신의 진짜 정체에 대해 모두 알게 된 복희에게 소현은 재영(류수영 분)이 자신의 아빠라는 사실과 아빠가 보고 싶어 찾아온 것이라며 자기가 직접 얘기할 수 있게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말했고, 두 사람 사이에는 미묘한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자신의 진짜 신분이 밝혀지게 될 날이 머지않았음을 직감한 소현은 재영의 행복을 망치겠다는 모든 계획을 이쯤에서 그만 두는 게 맞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그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으려고 했다. 하지만 그 약해진 마음은 재영과 복희의 대화를 우연히 엿듣게 되면서 눈 녹듯 사라졌다. 희진이에게 왜 그렇게 잘해주냐는 복희의 질문에 재영이 “안 됐잖아요. 어린 애가. 무슨 사연이 있는지 까지는 잘 모르지만 그냥 불쌍한 아이 같아서”라고 답했기 때문. 이에 소현은 재영을 그 누구보다 불행하게 만들 더 확실한 계획을 세우겠다는 복수심을 불태워 걷잡을 수 없이 진심이 어긋났다.

여기에 소현의 진짜 정체가 모조리 다 드러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계속 고민을 하던 복희가 결국 재영에게 희진의 본명이 이소현이라는 것과 딸이라는 것까지 모두 밝힌 것.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재영은 충격에 휩싸였다. 그 길로 혼자 찾아간 누군가의 납골당에는 유미(이영진 분)와 어린 소현, 그리고 한 남자가 함께 찍은 사진이 놓여져 있었고, 재영이 소현의 아빠가 아닌 아빠의 절친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을 선사했다.

이후 재영은 소현에게 윤호의 퇴원 기념으로 바람도 쐬고 추억도 만들고 오자며 여행을 제안했다. 복희와 혜순까지 모두 함께 갔으면 좋겠다고 웃음을 짓는 모습에 안심하는 재영과 진실은 모른 채 복수할 완벽한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는 소현의 동상이몽이 어떤 결말을 맺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높였다. 여행 당일, 소현과 재영, 윤호와 복희 그리고 혜순까지 다 같이 노래를 부르며 차를 타고 가는 모습은 훈훈하기 그지 없었다. 갯벌에서 조개를 잡고 웃는 소현과 윤호를 흐뭇하게 지켜보는 재영과 복희의 모습에서는 가족같은 분위기가 느껴져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때때로 비춰지는 의미심장한 소현의 표정은 긴장감을 모았다.

결국 소현은 복수 계획을 실행한다. 복희와 단 둘이서 대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든 소현은 그제서야 아빠가 보고 싶어서 온 것이 아니라 복수하기 위해 접근했다는 자신의 본심을 모두 밝혔다. 그 시각 최근 소현의 행동들이 수상하다는 것을 느낀 진짜 희진(김이경 분)은 소현의 집을 찾아갔고, 위험한 물건들을 산 영수증과 메모를 발견하고는 급히 재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때 소현의 옆자리에 앉아있던 복희가 잠든 모습이 보여지면서 궁금증을 모았다.

이후 소현은 재영이 남긴 음성 메시지를 듣고서야 그가 진짜 아빠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메시지를 다 듣자마자 멀리 떨어진 재영의 차가 큰 소리와 함께 폭발했기 때문. 자신의 목표가 시작부터 잘못된 줄도 모르고 최후의 계획을 실행한 소현의 ‘행복 망치기 프로젝트’가 어떤 결말을 맞을지 기대가 모인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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