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정치적 소용돌이 휘말리나
MBN ‘보쌈’ 정일우와 권유리의가 재회를 알리는 애틋한 포옹을 한다.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극본 지수·박철, 연출 권석장/이하 ‘보쌈’)에서 온갖 위기를 함께 헤쳐 나가며,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바우(정일우)와 수경(권유리)이 마침내 재회해 성공한다.
공개된 스틸컷엔 밤잠을 못 이루며 서로를 그리워했던 두 사람이 포옹으로 마음을 토닥이는 순간이 포착됐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바우의 정체가 이이첨(이재용)과 광해군(김태우)의 갈등의 핵으로 떠올랐기 때문.
지난 방송에서 수경은 바우를 구하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금서 거래 장부를 구하기 위해 시댁 이이첨의 집을 월담했고, 손에 넣은 장부를 김자점(양현민)에게 전달했다. 자결한 것으로 알려진 자신의 존재까지 드러내는 위험을 무릅쓴 것이다.
광해군의 눈 밖에 난 김자점은 이이첨(이재용)의 부인까지 금서를 봤다는 사실이 적힌 장부로 좌의정을 굴복시키고, ‘계축 옥사’ 관련 인물들의 신원을 복권해 판세를 뒤집으려는 계책을 내놓았다. 이에 즉시 국청을 연 광해군은 바우의 정체를 알아본 이이첨의 반응을 살피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지난 방송 직후 공개된 12회 예고 영상에서는 광해군의 새로운 전략이 드러났다. 김제남을 비롯한 계축년 옥사에 관련된 모든 이들의 신원을 복권한 뒤, 바우에게 “무과에 합격하여 여의 칼과 방패가 되라”고 명한 것. 이제 자신의 진짜 신분인 ‘김대석’으로 복수를 다질 바우의 행보에 기대가 더해진 찰나, “그 놈은 미끼다. 이이첨을 낚기 위한 미끼”라는 광해군의 본심이 드러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어렵게 다시 만난 바우와 수경의 평화로운 한때가 결국 곧바로 정치적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으로 예견된 바.
MBN 측은 “서로를 구하기 위해 숨겨왔던 정체까지 드러냈던 바우와 수경의 존재가 또 다른 운명의 소용돌이를 만들어냈다. 어느덧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한 연인이 된 이들 우수 커플이 그 안에서도 사랑을 지켜낼 수 있을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MBN ‘보쌈-운명을 훔치다’ 12회는 6일(오늘) 일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본방송 시작 동시에 국내 대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wavve)가 OTT 독점 공개한다.
사진제공 = MBN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