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원숙이 후배 김원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14일 방송된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에서는 박원숙이 ‘신세진 것이 있다’며 김원희를 사선녀 집에 초대했다.
박원숙은 김원희와의 첫 만남에 대해 “‘서울의 달’에 출연했을 때 처음 봤다. ‘쟤 좀 봐라? 새롭다. 연기자로 되겠는데?’싶었다. 같이 작품을 하면서 매력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이어 “됨됨이가 좋아서 애정을 갖고 있었다. 특별히 잘해줘야지 하는 마음은 아니지만 사랑한다. 원희와 남다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김원희는 한결 날씬해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청은 “몸이 예전처럼 슬림해졌다. 뭔가를 했느냐”고 물었고, 김원희는 “부기가 많이 빠졌다. 치료를 했다. 한동안 내분비계 질환으로 몸이 부었다”고 고백했다. 혜은이를 향해 “선배를 예전에 뵌 적이 있는데 나와 비슷하게 부었더라. 나와 같은 데가 아프시지 않으시나 걱정했다”라고 이야기하기도.
김원희는 갑상선, 방광, 신장 등에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곳이 고장 나니 연쇄적으로 고장 나더라. 한때는 12kg 정도 증가했다. 계속 치료를 하니 부기는 빠지고 살은 그대로다”라며 “병원에 다녔다. 만성인 건 치료가 안 돼서 한의원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김원희는 과거 은퇴를 생각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샀다. 김원희는 “데뷔 후 이판사판 활동했다. 연기가 적성에 안 맞더라. 조연출 같은 분들이 내 의견은 묻지 않고 일단 나오라고 하더라. 신경질이 났다. ‘한 지붕 세가족’ 끝나고 은퇴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서울의 달’ 출연 제안이 왔을 때 현장에 가서 거절해야겠다 싶었다. 거절할 틈도 없이 분장을 했다. 이판사판으로 했다. 오히려 내려놓고 하다 보니 연기를 하게 된 동기가 됐다”고 말했다.
박원숙과 김원희는 1995년 '이 여자가 사는 법'에서 고부로 호흡을 맞췄다. 당시 박원숙은 김원희에게 큰 신세를 졌다고 말했다. 박원숙은 “방송국에 나도 모르는 빚쟁이 아저씨들이 와있어서 깜짝 놀랐다. 방송국 바깥을 지키고 있었다. 김원희가 자기 차에 타라고 했다. 차에 누워서 방송국을 빠져나왔다. 그때 어린애가 선생님 ‘다들 이런저런 사연이 있다’고 했다. 잊지 못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김원희는 “그런 말할 주제가 안 됐을 텐데. 나도 어렸을 때 부모님이 실패해봐서 그런 말을 한 거 같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박원숙은 “잊을 수가 없다. 너만 보면 악몽이 떠오른다”고 분위기를 풀었다. 김원희는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감히 그렇게 말할 수 없었을 거다. 선생님이 특별히 나를 예뻐해 주셨다. 해외로 광고 촬영을 가야했었다. 감히 신인이 스케줄을 10일 빼달라는 건 할 수 없었다. 그때 원숙 선배가 갔다 오라고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 덕분에 해외 촬영에 다녀왔다. 은혜를 많이 입었다”고 화답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14일 방송된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에서는 박원숙이 ‘신세진 것이 있다’며 김원희를 사선녀 집에 초대했다.
박원숙은 김원희와의 첫 만남에 대해 “‘서울의 달’에 출연했을 때 처음 봤다. ‘쟤 좀 봐라? 새롭다. 연기자로 되겠는데?’싶었다. 같이 작품을 하면서 매력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이어 “됨됨이가 좋아서 애정을 갖고 있었다. 특별히 잘해줘야지 하는 마음은 아니지만 사랑한다. 원희와 남다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김원희는 한결 날씬해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청은 “몸이 예전처럼 슬림해졌다. 뭔가를 했느냐”고 물었고, 김원희는 “부기가 많이 빠졌다. 치료를 했다. 한동안 내분비계 질환으로 몸이 부었다”고 고백했다. 혜은이를 향해 “선배를 예전에 뵌 적이 있는데 나와 비슷하게 부었더라. 나와 같은 데가 아프시지 않으시나 걱정했다”라고 이야기하기도.
김원희는 갑상선, 방광, 신장 등에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곳이 고장 나니 연쇄적으로 고장 나더라. 한때는 12kg 정도 증가했다. 계속 치료를 하니 부기는 빠지고 살은 그대로다”라며 “병원에 다녔다. 만성인 건 치료가 안 돼서 한의원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김원희는 과거 은퇴를 생각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샀다. 김원희는 “데뷔 후 이판사판 활동했다. 연기가 적성에 안 맞더라. 조연출 같은 분들이 내 의견은 묻지 않고 일단 나오라고 하더라. 신경질이 났다. ‘한 지붕 세가족’ 끝나고 은퇴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서울의 달’ 출연 제안이 왔을 때 현장에 가서 거절해야겠다 싶었다. 거절할 틈도 없이 분장을 했다. 이판사판으로 했다. 오히려 내려놓고 하다 보니 연기를 하게 된 동기가 됐다”고 말했다.
박원숙과 김원희는 1995년 '이 여자가 사는 법'에서 고부로 호흡을 맞췄다. 당시 박원숙은 김원희에게 큰 신세를 졌다고 말했다. 박원숙은 “방송국에 나도 모르는 빚쟁이 아저씨들이 와있어서 깜짝 놀랐다. 방송국 바깥을 지키고 있었다. 김원희가 자기 차에 타라고 했다. 차에 누워서 방송국을 빠져나왔다. 그때 어린애가 선생님 ‘다들 이런저런 사연이 있다’고 했다. 잊지 못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김원희는 “그런 말할 주제가 안 됐을 텐데. 나도 어렸을 때 부모님이 실패해봐서 그런 말을 한 거 같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박원숙은 “잊을 수가 없다. 너만 보면 악몽이 떠오른다”고 분위기를 풀었다. 김원희는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감히 그렇게 말할 수 없었을 거다. 선생님이 특별히 나를 예뻐해 주셨다. 해외로 광고 촬영을 가야했었다. 감히 신인이 스케줄을 10일 빼달라는 건 할 수 없었다. 그때 원숙 선배가 갔다 오라고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 덕분에 해외 촬영에 다녀왔다. 은혜를 많이 입었다”고 화답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