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백지영=여자 허재, ♥정석원 잊은 해방감 (해방타운)

입력 2021-08-11 08: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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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과 김산호가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약칭 ‘해방타운’)의 새로운 입주자로 등장했다.

10일 방송된 ‘해방타운’에서는 5호 입주자 백지영과 6호 입주자 김산호의 새로운 해방 라이프가 시작됐다. 백지영은 그동안 못 봤던 TV 프로그램과 영화를, 김산호는 ‘육아대디’라는 타이틀을 잠시 내려놓고 캠핑 감성 가득한 공간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마음껏 누렸다.

백지영은 입주 첫날부터 ‘여자 허재’라는 별명을 얻으며 웃음 담당으로 활약했다. 기계에 서툰 반전 모습으로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 것. 소음에 예민하고 민감한 그는 고즈넉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한옥 해방타운을 요청해 자신에게 주어진 해방 공간을 차분하게 활용했다. 특히 백지영은 직접 사용하는 이불과 베개부터 수십 가지 식재료와 생활용품까지 준비하며 순식간에 해방타운을 가득 채웠다.

그러나 식재료 부자 백지영은 첫 해방 메뉴로 배달 음식을 선택하는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배달 음식을 먹으며 자신이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을 시청, 진정한 해방의 묘미를 맛보기도 했다. 이어 앞치마를 착용, 실용적인 앞치마 예찬론을 펼친 후 자신의 해방 버킷리스트 필수 아이템인 빔프로젝터 설치에 돌입했다.

소문난 기계치인 백지영은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허재와 묘한 동질감이 느껴지는 모습에 스튜디오의 웃음을 자아낸 백지영은 허당미를 가득 뽐내며 우여곡절 끝에 빔프로젝터 설치를 끝냈다. 해방 첫날 예능프로그램, 공포영화, 화제의 드라마까지 도합 7시간 25분 동안 빔프로젝터를 사용, 누구보다 버킷리스트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백지영은 해방타운 첫 저녁 메뉴로 매운 마라탕을 선택, 소스 양 조절 실패로 예상보다 매운 맛을 즐겨야 했다. 여기에 평소 보고 싶었던 화제의 드라마를 시청, 음식과 드라마 모두 매운 화끈한 저녁 시간을 가진 후 나 혼자만의 침대에 몸을 뉘었다.

결혼 7년 차이자 육아 17개월 차 ‘육아 대디’로서 바쁜 일상을 보내느라 ‘취미 부자’ 타이틀을 잠시 포기했었던 김산호는 허재, 이종혁과 다른 결의 해방 라이프를 시작했다. 무엇보다 휴양지 느낌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에 대형 스피커, 빔프로젝터가 설치된 하우스를 만족해하며 김산호가 캠핑 용품들을 하나씩 풀자, 이를 보고 감탄하던 기존 멤버들의 민원이 폭주하기도 했다.

또한 김산호는 동요가 아닌 평소 듣고 싶었던 음악들을 크게 들으며 혼자만의 시간에 빠졌다. 얼굴에서 행복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던 그는 캠핑 감성 가득한 한 상 차림에 낮술, 영화와 낮잠이 어우러진 해방 첫날 오후를 보냈다.

달콤한 오후 시간을 보낸 김산호는 결혼 전 매일 같이 만나던 친구들을 해방타운으로 초대, 캠핑 스타일의 파티를 즐겼다. 유부남들의 현실 공감 토크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산호를 향한 친구들의 부러움도 커졌다. 친구들은 각자의 아내에게 해방타운에서 1박을 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고 아이처럼 좋아했다. 하지만 친구들은 김산호의 오롯한 해방 라이프를 위해 자리를 비켜주는 센스를 발휘했다.

친구들이 떠난 후 잠들기 전 아내와 달콤한 전화 통화를 마지막으로 꿈만 같던 김산호의 해방 첫날이 저물어 갔다. 이처럼 해방에 진심이었던 새 입주자들의 시간 역시 행복함을 전파한 ‘해방타운’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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