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 “첫 연출, 감독님 말 잘들어야겠다 다짐” (언프레임드)

입력 2021-10-08 14: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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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손석구가 연출자 고충을 털어놨다.

8일 오후 2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언프레임드' 오픈토크가 온라인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연출자 이제훈, 최희서, 손석구, 박정민, 배우 박소이, 변중희, 임성재, 강지석, 김담호가 참석했다.

이날 손석구는 연출을 통해 감독의 처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손석구는 “변중희 선생님이 연기하는 걸 보고 있는 사진이 있다. 나는 모니터 뒤에서 배우를 보는 1번 관객이다. 감독으로서 배우와 사랑에 빠지게 되더라”며 “난 늘 감독님이 다 알고 있을 거라 생각했다. 요즘은 현장 가면 감독님께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느끼게 됐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박정민은 “모니터 앞에 앉아있는 내가 너무 창피했다. 배우 연기뿐 아니라 모든 스태프를 확인해줘야 하는 자리다. 단편 영화지만 그 무게감이 무거워서 잘 못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이 생겼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지구상 모든 감독님들에 대한 존경심이 생겼다. 새삼 놀라웠던 경험이다. 감독님 말씀 잘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드컷 X 왓챠 오리지널 ‘언프레임드’는 네 명의 아티스트(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가 마음속 깊숙이 품고 있던 이야기를 직접 쓰고 연출한 숏필름 프로젝트다. 초등학교 5학년 2반 교실의 반장선거 풍경을 조명한 초등학생 누아르 '반장선거'(박정민 감독), 결혼식장에 동행하게 된 이모와 조카의 하루를 그린 '재방송'(손석구 감독), 싱글맘 소영과 아홉 살 딸 반디의 이야기 '반디'(최희서 감독), 도시에서 매일을 살아가는 청춘의 이야기를 그린 '블루 해피니스'(이제훈 감독) 총 4편으로 구성됐다.

‘언프레임’드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 후 오는 12월 왓챠를 통해 공개된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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