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복 감독이 특별한 제목의 의미를 공개했다.
SBS 새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극본 제인 연출 이길복, 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 이하 ‘지헤중’)은 이별’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는 달고 짜고 맵고 시고 쓴 이별 액츄얼리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길복 감독은 ‘자이언트’, ‘별에서 온 그대’, ‘배가본드’ 등 20여 년간 촬영 감독으로 활약했다. 최고 시청률 27.1%를 기록한 ‘낭만닥터 김사부2’ 공동 연출을 맡아 탄탄한 연출력도 입증했다. ‘지헤중’은 화려한 패션 업계를 무대로 주인공들의 일과 사랑을 현실적으로, 감각적으로 그리는 작품. 영상미와 연출력을 겸비한 이길복 감독이야말로 ‘지헤중’을 가장 온전히 그려낼 인물이라는 점에서 내부 기대가 크다.
이길복 감독은 ‘지헤중’에 대해 “멜로를 기반으로 인생을 다루는 드라마”라고 표현했다. 실제로 ‘지헤중’은 남녀주인공의 사랑에만 집중하는 뻔한 멜로드라마가 아니다. 멜로가 스토리의 주축이지만 고등학생 때부터 20년 우정을 이어온 세 여자의 워맨스도 있고, 부모 자식 간의 사랑도 있다. 일과 성공을 향한 열정도 있다. 그렇기에 ‘지헤중’은 남녀노소 모두 공감할 포인트가 존재한다는 설명.
이길복 감독은 ‘지헤중’ 제목 의미도 밝혔다. ‘지헤중’은 멜로이지만, 언뜻 헤어짐이 연상되는 제목이다. 이길복 감독은 “우리 드라마 제목은 ‘또 다른 만남’을 의미한다. ‘지헤중’은 멜로와 인생을 이야기한다. 우리 인생은 헤어짐과 만남의 연속이기에, 이런 뜻을 담아 완성된 제목이다. 너무 좋은 제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길복 감독이 ‘지헤중’을 만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무엇일까. 이길복 감독은 “멜로 드라마인 만큼 배우들의 감정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 또 패션디자이너와 포토그래퍼라는 직업에 대한 디테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미술적인 측면과 배우들의 연기를 섬세하게 담아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연출했다”고 답했다. 이길복 감독의 영상미가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이길복 감독은 “우리 삶은 헤어지고 만나는 일의 연속이다. ‘지헤중’을 통해 우리는 어떤 삶과 인생을 살고, 어떤 사랑을 해야 할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모든 스태프와 배우가 최선을 다해 정말 열심히 만들었다. 만든 우라와 같은 심정으로 즐겁고 재미있게 시청해주면 좋겠다”고 ‘지헤중’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에게 인사의 말을 전했다.
‘지헤중’은 ‘원더우먼’ 후속으로 12일 금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