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변신’ 장혜리, ‘빨강구두’ OST ‘꽤나 괜찮았던 하루’ 발라드 감성 저격

입력 2021-11-19 2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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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데이 원년 멤버 가수 장혜리가 감성 짙은 발라드 OST를 발표한다.

KBS2 일일 드라마 ‘빨강 구두’ OST 가창 제안을 받아 수록곡 ‘꽤나 괜찮았던 하루’ 녹음 작업을 마무리 한 후 20일 음원을 공개한다.

신곡은 ‘문득 생각해보니 꽤나 괜찮았던 하루’라는 노랫말과 장혜리의 부드러운 음색이 조화를 이룬 도입부를 지나 ‘꿈꿔왔던 사랑 못 한 대신 / 멋진 이별은 한 것 같아’라는 이별의 모습을 그리고 있지만 현진건의 소설 ‘운수 좋은 날’처럼 역설과 아이러니를 유려한 표현으로 담아냈다.

‘하루가 유난히 긴 듯 해 / 함께일 땐 늘 모자랐었는데 / 혹시 니가 두고 간 맘은 없는지 / 내 맘 뒤적여본다’라는 소절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별 후 감성을 표현하고 있다. 장혜리의 섬세한 감정선과 가창을 통해 웰메이드 발라드 곡으로 완성됐다.

딘딘, 장근석, 에이프릴, 민니((여자)아이들), 브아걸 제아, 슈퍼주니어 성민 등 수많은 가수들과 OST 및 앨범 작업을 전개해 온 프로듀싱팀 메이져리거와 신예 정미현의 합작품으로 듣는 것만으로도 드라마 전개의 감성이 느껴지는 곡이다.

2010년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로 데뷔한 장혜리는 걸밴드 비밥 활동을 해오다 지난해 부터는 트로트 가수로도 활동해 오고 있다. 최근 MBN 예능프로그램 ‘헬로트로트’에 출연해 정수라의 ‘환희’를 불러 정훈희, 김수희 등 선배들로부터 칭찬 세례를 받으며 가창력을 인정 받았다.

드라마 ‘빨강구두’(연출 박기현, 극본 황순영)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혈육의 정을 외면한 채 사랑과 욕망을 찾아 떠난 비정한 엄마 민희경(최명길 분)과 그녀에 대한 복수심으로 멈출 수 없는 욕망의 굴레에 빠져든 딸 김진아(소이현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가수 장혜리가 가창한 KBS2 드라마 ‘빨강 구두’ OST ‘꽤나 괜찮았던 하루’는 20일(토) 정오 음악플랫폼에서 공개된다.

[사진제공=더하기미디어]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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