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최희서·박효주 눈부신 워맨스 엄지척 (지헤중)

입력 2022-01-05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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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최희서, 박효주 세 친구의 우정이 벌써 그립다.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극본 제인 연출 이길복 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 약칭 ‘지헤중’)가 종영까지 단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연인과의 이별, 친구와의 이별, 가족과의 이별 등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이별을 결심한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어떤 결말을 맺을지 시청자들의 가슴을 애태우고 있다.

‘지헤중’에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20년 동안 함께 한 세 친구가 있다. 하영은(송혜교 분), 황치숙(최희서 분), 전미숙(박효주 분)이다. 지난 20년처럼 언제까지나 함께 할 것 같았던 세 친구에게 예상 못한 시련이 찾아왔다. 전미숙이 췌장암 진단을 받은 것. 하영은과 황치숙은 어떻게든 친구를 붙잡으려 하지만, 전미숙은 서서히 친구들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기쁠 때도 슬플 때도 함께 하는 세 친구의 워맨스는 ‘지헤중’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하영은이 윤재국(장기용 분)과 사랑으로 고민할 때 이야기를 들어준 것은 전미숙이었다. 결정적인 순간 하영은과 윤재국이 서로 바라볼 수 있도록 응원해준 것은 황치숙이었다. 다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마음속은 상처투성이였던 황치숙이 석도훈(김주헌 분)과 사랑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하영은의 조언 덕분이었다. 서로가 있기에 세 친구는 각자의 삶에 더 힘을 낼 수 있었다.

지금 하영은과 황치숙은 전미숙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 두 사람은 전미숙의 꿈이었던 패션 모델을 이룰 수 있게 도와줬고, 남편 곽수호(윤나무 분)·딸과 이별을 준비하는 전미숙의 마음이 얼마나 쓸쓸하고 슬플지 함께 공감하며 눈물 흘려줬다. 기쁨은 나누면 두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처럼, 세 친구는 서로의 인생에 기쁨을 키우고 슬픔을 나눠주는 소중한 존재인 것.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세 친구 관계, 이들의 우정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 배우들 연기와 호흡에 좋은 반응이 이어진다. 실제로 송혜교, 최희서, 박효주 세 배우는 끈끈한 팀워크는 제작진이 인정할 정도라고.
‘지헤중’은 이제 단 2회 만을 남겨둔다. 제작진에 따르면 세 친구의 워맨스는 특별한 전환점을 앞두고 있다고. 함께라서 눈부시고 행복한 세 친구의 우정이 ‘지헤중’의 마지막을 어떻게 장식할지 궁금하고 또 기대된다.

‘지헤중’ 15회는 7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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