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첫 방송된 ‘외나무식탁’에서는 프로야구의 숨은 주역 야구단 조리팀의 이야기와 함께 예측할 수 없는 ‘맛’판 승부가 펼쳐졌다. 낙동강 더비 롯데 자이언츠 조리팀과 NC 다이노스 조리팀이 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친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 조리팀이 승리, 1대 우승팀의 영광을 차지했다.
30분간 20인분 한 상을 완성하는 대결 방식과 20분이 지나면 1명, 25분이 지나면 또 1명의 요리사가 더그아웃되는 특별한 룰은 대결 시작됐다. 무엇보다 로제 닭다리살 스테이크를 준비한 자이언츠 조리팀과 로제치킨을 준비한 다이노스 조리팀 중 로제 대첩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기대감을 높였다.
두 팀이 환상의 호흡과 빠른 손놀림으로 요리에 몰입한 와중에 견과류 토르티야 호떡을 맡은 자이언츠 조리팀 우미연이 오븐 버튼을 누르지 않아 불안감을 조성, 다이노스 조리팀은 종료까지 11분을 남긴 상황에서 오븐 아래 칸에 넣어 익지 않은 닭고기를 발견, 급히 팬에 익히기 시작해 긴장감을 더했다.
위기의 상황에서도 전력을 다해 요리를 완성한 두 팀은 팀원들 간의 끈끈한 케미와 깊은 내공이 느껴지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팽팽한 대결의 결과는 블라인드 평가단의 마음을 사로잡은 롯데 자이언츠 조리팀이 10대 5로 이기며 1대 우승팀에 등극했다.
특히 강호동, 이용진, 슬리피, 효정은 다이노스 팀으로, 김준현, 허영지, 구준회, 조나단은 자이언츠 팀으로 나뉜 MC들의 활약도 빛났다. 김준현과 구준회, 이용진과 슬리피는 각각 조리팀이 일하고 있는 현장을 방문해 직접 음식을 시식하고 대결에서 이기기 위한 전략 회의에 동참했다. 두 번째 접시까지 깨끗하게 비운 김준현, 구준회의 야무진 먹방은 침샘을 자극했다.
또한, 자이언츠 특별 응원단 이대호 선수와의 영상 통화, 다이노스 양의지 선수와 신인 선수들의 응원이 담긴 영상 메시지가 대결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