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강백호. 스포츠동아DB
KT 위즈 간판타자 강백호(23)가 KBO리그 역대 5년차 최고 연봉 타이기록을 세웠다.
KT는 3일 “재계약 대상 선수들과 연봉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억1000만 원을 받은 강백호의 올해 연봉은 5억5000만 원이다. 이는 지난해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기록한 KBO리그 5년차 최고 연봉과 같은 액수다. 인상액(2억4000만 원)으로는 올해 팀 내에선 최고다.
강백호는 팀의 중심타자로 지난 시즌 타율 0.347, 16홈런, 102타점, 출루율 0.450, 장타율 0.521 등을 올리며 KT가 창단 첫 통합우승을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전반기에는 타격 전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며 4할 타율을 유지하는 등 맹타를 휘둘렀다. 올림픽 휴식기 이후 잠시 부침을 겪었지만 타율, 타점, 출루율 등에선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2년 연속 1루수 골든글러브도 차지했다.

KT 고영표. 스포츠동아DB
올해 KT 최고 인상률은 지난해 선발투수로 눈부신 활약을 펼친 고영표(31)가 차지했다. 그는 지난해 1억2000만 원에서 150% 인상된 3억 원에 사인했다. 군복무를 마친 뒤 지난 시즌 팀으로 돌아온 그는 선발로만 26경기에 등판해 11승6패, 평균자책점(ERA) 2.92를 기록하는 등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시즌 출발은 5선발이었지만, 사실상의 에이스 역할을 해낼 정도로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구위로 호성적을 냈다. 투수 중에선 김재윤(2억8000만 원), 배제성(2억7000만 원), 소형준(2억 원)이 고영표의 뒤를 이었다.
중견수 배정대(27)는 지난해 1억4000만 원에서 올해 2억6000만 원으로 연봉이 올라 야수 중에선 최고 인상률(86%)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리드오프로 팀 기여도가 높았던 조용호는 1억3000만 원에서 1억1000만 원 오른 2억4000만 원을 받게 됐다. 투수 김민수(1억1500만 원)와 박시영(1억2000만 원)은 데뷔 후 처음 억대 연봉을 받게 됐다. 전천후 내야수 신본기(1억1500만 원)도 억대 연봉자 대열에 합류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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