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 5월 복귀, 아직 분위기 딱딱한데 나온다니 (종합)[DA:피플]

입력 2022-04-14 1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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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었던, ‘딱딱좌’로 불리던 서예지가 5월 편성이 확정된 tvN 새 수목드라마 ‘이브’(극본 윤영미 연출 박봉섭)를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동아닷컴 확인 결과, 서예지 복귀작인 ‘이브’는 tvN 새 수목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연출 이언희 극본 한지완) 후속으로 5월 시청자를 찾는다. 처음부터 올해 방영을 목표로 제작되는 작품인 만큼 편성 시기는 5~6월 경이 유력했다. 그리고 예상대로 이번에 편성을 확정하며 시청자와 만날 준비에 들어간다.

‘이브’는 13년의 설계, 인생을 건 복수. 대한민국 0.1%를 무너뜨릴 가장 강렬하고 치명적인 고품격 격정멜로를 앞세운 복수극이다. 남주인공인 박병은이 데뷔 후 첫 드라마 주연을 맡게 된 작품이다. 동시에 지난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서예지 복귀작이다. 작품 자체는 신선한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그보다 더 주목 받는 서예지가 큰 걸림돌이다. 배우 때문에 ‘시청 보이콧’이 이루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서예지는 2018년 드라마 ‘시간’에서 김정현이 중도 하차하게 된 배후로 지목됐다. 서예지가 연인이었던 김정현을 ‘딱딱하게’ 가스라이팅 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것. 하지만 서예지와 김정현 양측 모두 드라마 촬영 당시 교제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두 사람 관계로 인한 드라마 악영향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정현 역시 하차는 당시 건강 문제로 인한 하차임을 못 박았다.

하지만 해당 문제 외에도 서예지를 둘러싼 여러 의혹이 불거졌다. 학교 폭력, 갑질, 학력 위조 등이다. 이중 가장 큰 문제는 학력 위조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스페인 명문대 출신이라고 했던 이전 발언과 행동은 전 소속사로 인한 것으로 설명하며 해당 대학 입학 자격만 얻었다고 학력 의혹 사실을 부인했다. 즉, 입학 자격은 얻었지만, 실제로 해당 대학 재학한 사실이 없다는 것. 합격 확인증을 확인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정작 해당 합격증을 해명 자료로 내놓지 않았다.

그리고 여러 의혹과 논란이 잠잠해지고 작품 오픈 시간이 다가올 때쯤인 지난 2월 서예지가 직접 작성했는지 의문이 드는 사과문이 나왔다. 알맹이 하나 없는 어디에도 대입할 수 있는 ‘만능 사과문’을 내놓은 것.

서예지는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통해 “너무 늦게 이렇게 글로나마 마음을 전하는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그동안 내게 주신 질책과 수많은 이야기를 보며 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내 부족함으로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많은 실망감을 안긴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한다. 모든 일은 내 미성숙함에서 비롯된 것이다.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고 성숙해진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아직 모든 의혹이 온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예지는 복귀를 택했다. 그리고 이제 방송 복귀 한 달여를 앞둔 상태다. 과연 서예지는 딱딱하게 돌아선 대중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까. 아직 분위기는 딱딱한데 과연 그가 경직된 분위기를 깨고 오롯이 배우로서 평가받을지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대중 선택은 무엇일까.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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