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봉중근은 천안 북일고와의 경기에서 투수로 나서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 잡았다. 1시간 전부터 몸을 풀며 만반의 준비를 한 봉중근은 비장한 각오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봉중근은 주무기인 너클 커브로 상대를 긴장케 했다. 뛰어난 제구력으로 메이저리그 출신다운 면모를 보였다.
봉중근은 또 동료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적극 독려했고, 현역 시절 일본의 톱타자 이치로에게 굴욕을 안겼던 견제 능력을 다시 한 번 과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경기 후 봉중근은 “이건 예능이 아닌 선수들의 이름을 걸고 하는 경기라 느꼈다”라고 진심 어린 소감을 남겼다.
봉중근은 매주 ‘빽 투 더 그라운드’를 통해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사진제공 | MBN ‘빽 투 더 그라운드’ 캡처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