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성공·성장통 비화→“완전체 재계약” (지깨비) [종합]

입력 2022-05-25 0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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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이 유쾌하면서도 진정성 가득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24일 공개된 왓챠 오리지널 예능 ‘지혜를 빼앗는 도깨비’에는 세븐틴이 13명 완전체로 출연해 빛나는 성공을 이루기까지 겪었던 우여곡절들을 털어놓았다.

이날 도깨비들은 K-POP 아티스트 대표주자 세븐틴을 소환했다. 역대급 다인원 게스트로 등장하자마자 도깨비 세상을 꽉 채운 세븐틴은 ‘아주 NICE’ 퍼포먼스를 통해 전매특허 칼군무를 선보이며 보는 이들의 넋을 나가게 했다. 이어 세븐틴은 평범한 인사말로 시작해 범상치 않은 자기 소개에 돌입, 남다른 예능감으로 도깨비들을 긴장하게 했다.

세븐틴 멤버들은 일명 ‘메로나 감옥’으로 불렸던 연습실을 벗어나 글로벌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하게 되기까지의 성공담을 펼쳤다. 호시는 “연습생 시절에 상상했던 미래보다 훨씬 성공했다”라며 뿌듯한 심정을 드러냈고 멤버들 역시 “대표님이 ‘너희가 회사를 살렸다’라고 칭찬했다”, “다크서클까지 사라지셨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화려한 성장 이면에는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연습생 시절도 존재했다. 조슈아와 부승관은 밤샘 연습 끝에 ‘레슨 취소’ 소식을 확인하고 서로를 부둥켜 안으며 기뻐했던 일을 떠올렸고, 호시와 디노는 연습 도중 화장실에 간다며 해장국집에 달려가 10분 만에 뜨거운 해장국을 먹어야 했던 일화를 소개해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이렇듯 성공을 위해 고된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견뎌낸 만큼 팀의 기강을 위해 연습생들 간 서열도 굉장히 엄격했다고. 멤버들은 '리더즈' 에스쿱스와 호시, 우지를 연습생 시절 가장 무서웠던 선배로 꼽으며 폭로전의 문을 열었다. 특히 부승관은 “우지 형은 함께 밥 먹자고 해도 거절했다”라며 서운함을 내비쳤고, 도겸은 과거 자신을 무섭게 혼냈던 호시를 향해 마음 속 오래된 앙금을 풀어내 폭소를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체력도 경쟁력이라는 회사 방침에 따라 고도의 체력 단련을 받았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 강호동은 연습생 시절 무한 버피 테스트, 팔굽혀 펴기 100개를 소화하는 등 살인적인 운동량을 자랑했던 총괄리더 에스쿱스에게 대결을 신청했다. 이를 흔쾌히 받아들인 에스쿱스는 ‘온 지구를 누비며 체력을 키웠다’는 말처럼 ‘천하장사’ 강호동에게도 지지 않는 파워를 자랑하며 발씨름에서 승리해 체력 왕의 면모를 입증했다.

그런가 하면 13명 전원 조기 재계약에 성공하며 아이돌계에 유례 없는 희소식을 전한 세븐틴 재계약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의견 조율에만 약 9개월이 소요된 만큼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먼저 용기를 낸 민규가 재계약을 성공으로 이끈 일등 공신임이 알려져 감동을 안겼다. 세븐틴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목표를 향한 열정을 바탕으로 모두가 뜻을 모았다고 고백, 끈끈한 우정과 깊은 믿음이 성공의 비결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처럼 한 마음 한 뜻으로 꿈을 향해 달려온 세븐틴이 직접 전한 성공의 지혜는 보는 이들의 가슴에 감동과 여운, 유쾌한 웃음을 남겼다. 특급 게스트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로 도깨비 세상을 가득 채우는 ‘지혜를 빼앗는 도깨비’들이 또 어떤 인물을 만나게 될지 다음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진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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