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별이 둘째를 임신한 상태다.
소속사 이엘파크는 “박한별은 현재 둘째를 임신한 상태다. 가을께 출산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박한별은 2017년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결혼했고 이듬해 4월 첫째(아들)을 낳았다. 하지만 유인석 씨가 ‘버닝썬 사태’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박한별 활동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남편 유인석 씨로 인해 여러 구설에 오르자, 박한별은 MBC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종영 이후 사실상 작품 활동을 올스톱한 상태다.

당시 박한별은 남편 유인석 전 대표 사건 대해 “먼저 최근 내 남편과 관련된 논란과 사건들, 의혹들로 인해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 나와 평생을 함께할 사람의 과거의 일들을 나와 무관하다며 분리시킬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내가 어떠한 말씀을 드리기가 너무나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드라마 촬영을 감행하고 있는 건 제작사, 방송사, 소속사 외 아주 많은 분과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방송 분량과는 달리 촬영은 지난해부터 들어가게 되어 지금은 거의 후반부 촬영을 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극의 흐름이 깨지지 않게 ‘마리’의 인생을 잘 그려내는 것이 내 의무이기에 나는 물론, 드라마관련 모든 분도 이와 같은 생각으로 힘들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하여 책임감 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드라마에만 집중해야 할 시기에 많은 분이 나를 걱정해 주시라 쓰여지는 시간과 마음이, 모든 게 다 너무 죄송스럽다. 더 큰 피해를 주고싶지 않아 죽을 만큼 괴롭고 힘들지만, 그럴 수록 더욱 더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 그거 밖에는 이 감사한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까. 나이를 먹어가며 많은 경험을 거치며 점점 성숙하게 되고 바로잡아 가는 과정이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논란에 대해 나도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모든 시련을 우리 가족이 바른 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 받아드리며 이 드라마를 잘 마무리한 후 내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으면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 사람의 아내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한별은 “‘슬플 때 사랑한다’를 응원해주시고, 또 나를 응원해주시고있는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다시 한번 우리 가족과 관련된 사회적 논란 속에 나를 질타하시는 많은 분에게 고개숙여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후 유인석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박한별은 제주에 정착, 그곳에서 카페를 창업하고 생활했다. 연예계 활동도 중단할 듯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현 소속사 이엘파크(전 이엘라이즈)와 재계약하면서 활동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그리고 이번에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하면서 박한별 활동 재개는 더 늦어질 전망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