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음은 김지원·김수민 일문일답
Q. '아나프리해'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
김지원: 같은 아나운서라는 직종에 묶여있어도 예능 쪽을 하는 캐릭터가 아니었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도전으로 느껴졌다. 마음을 다하면 진심이 닿을 수 있는 장르가 예능이라고 생각해 출연을 결심했다.
김수민: 타사 아나운서 선배님들은 특히 프리 선언하시고 나면 뵐 기회가 없다. 늘 우상처럼 여기던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 주저 없이 하고 싶다고 했다.
Q. 출연 전, 방송 후 지인 혹은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김지원: 남편이 함께 첫 관찰 예능 도전기에 출연하면서 이틀간의 촬영에 기대가 컸는데, 우리는 재미있다고 생각한 부분들이 통편집되고 매우 적은 분량으로 방영된 것에 탄식했다.
김수민: 다들 예능이라 재밌게 봐주신다는 게 아나운서로 방송 시작하고 처음 느껴보는 후기였다. 교양이나 다른 방송들은 진행자가 잘한 것, 못한 것들 위주로 피드백이 오는데 예능은 '재밌었어'가 제일 큰 칭찬이더라.
Q. '아나프리해'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 나의 모습 또는 얻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김지원: '헝그리 정신'을 잃지 않는 방송인으로 기억되고 싶다. 어느 순간 발전해 있는 모습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김수민: 어디든 어울리는 유연한 사람으로 보이면 좋겠다.
Q. 앞으로 '아나프리해' 출연진과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김지원: 여러 가지 장르의 예능들에 도전 중인데 대부분 엉성하다. 하지만 아마 이 중에 또 우리의 특성에 잘 부합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장르가 하나쯤은 있을 거다. 이것저것 도전해보다가 마침내 그걸 찾는 희열을 경험하고 싶다.
김수민: 여행. 멤버들과 더 친해지고, 오래 남는 추억도 만들 수 있을 거 같다. 또 새로운 곳에서 예상치 못한 케미가 터지는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내가 생각하는 '아나프리해' 주요 관전 포인트.
김지원: 이제까지 본 적 없던 그녀들의 처절함.
김수민: 6인 6색 매력 발산. 아나운서가 얼마나 다채로운 성격들을 가졌는지 봐주시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한 마디.
김지원: 다음 주에도 만나요. 제발~~
김수민: 열심히 할 테니 늘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다.
한편, 10일 밤 10시 20분 방송하는 '아나프리해'에서는 야외 예능에 이어 음악 서바이벌에 도전한 '아나즈' 6인의 모습이 그려진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