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신드롬

입력 2022-07-18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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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자폐를 가진 변호사 우영우가 다양한 사건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결하는 이야기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제공|ENA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쏜 기적

자폐스펙트럼 가진 변호사 이야기 세계가 공감
방송 6회만에 지상파드라마 추월·미니시리즈 1위
넷플릭스 TV프로 6위…주간톱10 비영어권 정상
대본집 발매요청에 MD상품·촬영장소 인기폭발
‘방송 2주 만에 시청률 10배 상승, 넷플릭스 비영어권 1위, 미국 드라마 리메이크 제안…’

열풍을 넘어 신드롬급 인기다. 여기저기 ‘이상할’ 정도로 드라마 ‘우영우’ 관련 콘텐츠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의 이야기가 해외 시청자의 공감까지 이끌어내면서 세계 시장에서 가파르게 순위를 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는 드라마를 향한 폭발적인 관심은 관련 부가 콘텐츠로까지 이어지면서 MD상품(굿즈) 등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해외 시청자들도 “독보적” 호평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14일 방송 6회 만에 9.6%(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넘겼다. 6월 29일 0.9%로 시작한 후 10배 상승한 수치다. SBS ‘왜 오수재인가’(7.8%), MBC ‘닥터 로이어’(6.2%) 등 동시간대 지상파 드라마를 제치고 최근 방영 중인 미니시리즈 1위에도 올랐다. ENA채널이 아직 대중적이지 않아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초반의 우려를 단박에 깬 셈이다. 방송가 안팎에서는 다음 달 18일 종영 전까지 15%의 시청률을 넘길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해외 성과도 두드러진다. 17일 넷플릭스 세계 많이 본 TV프로그램 6위(플릭스패트롤)에 올랐다. 넷플릭스가 14일 시청시간을 집계해 공개한 ‘주간 톱10’(4∼10일)에서도 비영어권 정상을 차지했다. 해외 리뷰사이트 IMDB에서는 600여명의 시청자로부터 10점 중 9.1에 달하는 높은 평점을 얻었다. 댓글창에는 “뛰어난 드라마(Outstanding)”라며 극찬이 줄줄이 달렸다. 제작사 에이스토리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드라마 리메이크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이다.


●성수동 고래벽화는 ‘필수코스’로

인기에 힘입어 제작사는 대본집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다. MD상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4일 ENA가 KT샵 홈페이지를 통해 일러스트 MD상품을 선착순 100명에게 무료로 배포한 ‘5시 콜라보딜’ 이벤트에는 무려 2만3000여 명이 몰렸다.

촬영 장소는 ‘인증샷 명소’로 등극했다. 우영우 아버지의 김밥집으로 등장한 수원 행궁동의 한 덮밥집, 우영우와 송무팀 직원 이준호(강태오)가 함께 일몰을 구경한 인천 강화군 장화리일몰조망지 등이다. 드라마를 재해석해 그린 서울 성수동의 고래 벽화 앞에는 아이돌그룹 펜타곤의 멤버 신원 등 스타들이 다녀갔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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