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록슐랭 신상 맛집 [DA:스퀘어]

◆전효진의 사심픽 : 타이틀곡을 제외하고는 팬들만 아는 '그 노래'가 되기 일쑤인 수록곡. 이대로 묻히기 이까운 ‘K팝 명곡’을 매달 추천하는 코너.

- 7월15일부터 7월31일까지 발매된 앨범을 기준으로 하며 배열은 발매일순입니다-

◆ ITZY(있지) 미니 5집 [CHECKMATE] : Free Fall

- ‘위~~’ 한 글자로 설명 가능. ‘사랑에 빠진 내가 하늘을 날듯 자유롭게 마음속을 유영한다’는 내용을 소리로 완벽하게 구현, 탄탄한 베이스라인에 애교 있는 글자 하나가 더해지면서 특별해졌다.

◆ 효린 미니 3집 [iCE] : BODY TALK

- 감각적인 몸짓. 죽어가는 노래도 살리는 효린 보컬인데, 불호일 수 없는 R&B 기반의 팝 장르의 정석 ‘BODY TALK’에선 난리날 수밖에.

◆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미니 1집 [Hello, world!] : KNOCK DOWN, Strawberry Cake, Pirates

- 록슐랭 신상 맛집. 데뷔 후 처음 낸 앨범 하나로 가능성을 확신으로 바꿨다. 사운드는 부드러운 크림이 사이사이 들어있지만 결국엔 바삭바삭 부서지는 웨하스 같고, 멤버들은 기승전결을 제대로 파악해서 전달한다. 강렬한 메탈을 근본으로 하지만 아이돌식 세계관으로 꾸며놓으니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 블리처스 미니 3집 [WIN-DOW] : Love is New Gravity

- 사링이 스며들 때 적절한 배경음악. 한 톤 낮춰 ‘너에게 미쳤다’고 속삭이는 이 사랑 노래는 묘하게 슬프게 들려 더욱 달달하다.

◆ 피원하모니 미니 4집 [HARMONY : ZERO IN] : Swagger

- 나는 내게 취했다. 근거 있는 자신감, 피원하모니라는 그룹의 근본 곡을 소개한다.
◆ 퍼플키스 미니 4집 [Geekyland] : Love Is Dead, SuMMer RaiN

- 비로소 보이는 퍼플키스 장르. 안개 속을 걷는 듯 한 분위기와 습기를 잔뜩 머금은 목소리, 퍼플키스만의 음악을 완성하는 무기다. 지난 미니 3집 수록 곡 ‘Pretty Psycho’에서 광기를 부른 퍼플키스의 ‘마녀 모먼트’가 궁금하다면, 추천하는 2개 트랙을 들어보시길.

◆ ATBO 데뷔 앨범 [The Beginning : 開花] : Graffiti

- 신인의 정석. 유독 신인 그룹에게서만 느껴지는 특유의 펑키함과 밝음.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