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파이크, 필로폰 투약…‘4중 인격’ 고백은 전조였나 [DA:스퀘어]

입력 2022-09-27 1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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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운영 중인 SNS 계정과 유튜브 채널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 지난 8월, 방송을 통해 자신이 '4중 인격'임을 고백한 바, 그가 마약을 해 여러 인격을 가진 것처럼 느낀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

27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어제(26일) 저녁 8시경 40대 남성 A씨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소지한 혐의로 입건해 체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돈스파이크였고, 앞서 경찰은 마약 혐의로 체포된 다른 피의자를 조사하던 중 돈스파이크가 강남 등 일대에서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돈스파이크는 간이 시약 검사에서 마약류 양성 반응을 보였다. 또 경찰이 압수한 그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은 30g으로,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하면 약 1000회 분에 해당한다.

관련해 노원경찰서 측은 '돈스파이크가 공급책이었냐'는 질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돈스파이크는 마약 투약 보도 이후, 운영 중이던 유튜브 채널 '고기리 돈스파이크' 영상과 SNS 계정을 모두 비공개 처리했다.

또 그가 출연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역시 해당 회차 다시보기 서비스 중단을 논의 중이다.

돈스파이크는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아내와 함께 출연해 신혼 2달 만에 위기를 겪고 있다며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자신이 '4중 인격'임을 고백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돈스파이크는 자폐성 경계 스펙트럼이 아니다"라는 진단을 내렸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와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돈스파이크는 1996년 포지션 객원 멤버로 데뷔한 후 다양한 가수들과 곡 작업을 하며 작곡가로 활약했다. 요리사로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사랑받았고 지난 6월에는 6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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