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왼쪽)·변우석 주연의 ‘20세기 소녀’ 등 청춘로맨스를 그린 작품들이 잇달아 공개되고 있다. 사진은 영화의 한 장면. 사진제공|넷플릭스

김유정(왼쪽)·변우석 주연의 ‘20세기 소녀’ 등 청춘로맨스를 그린 작품들이 잇달아 공개되고 있다. 사진은 영화의 한 장면. 사진제공|넷플릭스


21일 공개한 넷플릭스 ‘20세기 소녀’
국내 1위·글로벌 5위 등 반응 폭발
SBS ‘치얼업’도 온라인 호응 뜨거워
내달 16일 ‘동감’ 개봉해 열기 가세
청춘 로맨스물이 돌아오고 있다. 10∼20대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풋풋한 로맨스 작품이 잇달아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핑크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21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20세기 소녀’는 김유정·변우석·박정우·노윤서 등 ‘젊은 피’를 내세워 17세 소녀가 절친한 친구의 첫사랑을 이뤄주기 위해 ‘사랑의 큐피드’를 자처하는 이야기이다. 첫사랑의 기억을 1999년도 감성으로 그려냈다는 호평 속에 국내 넷플릭스의 ‘가장 많이 본 영화’ 1위에 올랐다.

글로벌 시청자 반응도 달아오르고 있다. 24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랭킹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영화는 공개 하루 만에 ‘글로벌 가장 많이 본 넷플릭스 영화’ 7위에 오른 뒤 4일째인 이날 5위로 상승했다. 아르헨티나, 홍콩, 일본, 멕시코, 나이지리아, 필리핀 등 51개국에서 10위권 안에 들었다.

한지현·배인혁 등이 대학 응원단원들의 열정과 로맨스를 그리는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3일 방송을 시작해 시청률은 3%대에 불과하지만 온라인 반응은 이를 뛰어넘는 분위기다. 트위터 이용자 검색어 순위에 주인공들의 이름인 ‘정우해이’, ‘초희선배’ 등이 오르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관련 글이 잇달아 게재되고 있다.

유튜브·네이버 등에서는 관련 클립의 누적 조회수가 방송 3주 만에 2000만 뷰를 돌파했다. 이에 힘입어 드라마는 김혜수의 tvN ‘슈룹’, 남궁민의 SBS ‘천원짜리 변호사’에 이어 TV드라마 화제성 지수(굿데이터코퍼레이션) 3위,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 2위로 이름을 올렸다.

다음 달 16일 개봉하는 영화 ‘동감’도 청춘 로맨스 열풍에 힘을 싣는다. 각각 1979년과 2000년을 살아가는 남녀 대학생이 낡은 무전기를 통해 교감하는 내용을 그린 동명의 2000년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원작의 김하늘과 유지태가 연기했던 역할을 여진구와 조이현이 나눠 가졌다. 각각 1999년 과거와 2022년 현재를 사는 대학생이다. 연출자 서은영 감독은 “원작의 애틋한 감성을 살리면서도 인물들의 우정과 성장도 함께 그려 2020년대 청춘에게서 더 많은 공감을 이끌어내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