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나 바렐라(좌)와 파비올라 발렌틴. 인스타그램 캡처.

마리아나 바렐라(좌)와 파비올라 발렌틴. 인스타그램 캡처.


미스 아르헨티나와 미스 푸에르토리코가 결혼을 발표해 많은 이를 놀라게 했다.

CNN 등의 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2020년 태국에서 열린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대회(MGI)에 각각 아르헨티나와 푸에르토리코 대표로 참가했던 마리아나 바렐라(26)와 파비올라 발렌틴(22)이 부부로 묶였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발표했다.

둘은 2020 MGI에서 처음 만났다. 두 미녀는 우승은 못 했지만 각각 10위 안에 들었다. 이후 둘은 간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친분을 드러내곤 했다. 우정 이상의 관계라는 걸 눈치 챌 수 있는 게시물은 올리지 않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2년간 남몰래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다.

두 사람은 지난 10월 28일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의 법원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스페인어로 "비밀 연애를 끝으로 특별한 날에 공개하게 됐다"라는 글과 함께 둘의 데이트하는 장면과 청혼하는 장면을 게시해 부부가 됐음을 알렸다. 두 사람의 소셜미디어 팔로워를 합치면 24만5000명에 이른다.

팬들, 유명인들, 그리고 동료 미인대회 참가자들은 바렐라와 발렌틴의 결혼을 축하했다.

2020년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가나 출신 가수 아베나 아쿠아바는 "축하한다. MGI가 아름다운 사랑을 맺어줬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바렐라는 "많은 응원에 감사하다"며 "우리는 매우 행복하고 축복받았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