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스크린서 눈부신 활약…‘라이징 스타’ 배인혁이 누구야?

배우 배인혁이 영화 ‘동감’과 tvN ‘슈룹’, SBS ‘치얼업’ 등을 한꺼번에 내놓으면서 ‘라이징 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다. 사진은 ‘치얼업’의 한 장면. 사진제공｜SBS

‘슈룹’ ‘치얼업’서 임팩트 연기
16일 개봉 ‘동감’서도 인기 예약
각종 화제성 지표로 상위권 랭크

배우 배인혁(24)이 차세대 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는 현재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 tvN 토일드라마 ‘슈룹’, 16일 개봉하는 영화 ‘동감’ 등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2019년 웹무비 ‘러브버즈’로 데뷔한 후 2021년 tvN ‘간 떨어지는 동거’를 거쳐 3년 만에 안방과 스크린을 오가며 제대로 눈도장을 찍고 있다.

배인혁의 활약은 ‘슈룹’에서 확실하게 드러났다. 극중 중전 역의 김혜수 아들 왕세자로 특별출연해 주연 못지않게 강렬하게 인상을 남겼다. 지난달 30일 방송한 6회에서 죽음으로 퇴장한 그는 궁중에서 살아남으려는 김혜수의 독기와 분노에 불을 붙였다. 드라마 화제성에 한 몫 더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신뢰감을 주는 빈틈없는 연기로 극을 잘 이끌었다. 김혜수와의 케미스트리 역시 훌륭했다”고 말했다.

‘치얼업’에서는 원칙주의자 응원 단장 역을 맡고 주연으로 활약 중이다. 대학 응원단원들의 열정과 로맨스를 그리는 청춘드라마답게 그의 역할도 돋보인다. 드라마가 방송될 때마다 SNS에는 그의 배역 이름인 ‘정우선배’라는 단어가 실시간 트렌드 검색어로 떠오르며 관련 클립 영상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극중 한지현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어색해하는 ‘입덕부정기’ 영상은 2주 만에 22만 뷰를 넘었다.

그의 활약은 여러 화제성 지표를 통해서도 입증됐다. 굿데이터가 공개한 드라마 화제성 11월 1주차 드라마 화제성 지수 5위를 차지했다. 드라마 퇴장 이후 순위가 3단계나 떨어졌으나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중이다. 차트에 오른 배우 중 주연이 아닌 배우는 배인혁이 유일하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같은 기간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콘텐츠 가치정보 분석시스템 ‘라코이’가 분석한 화제성 순위에서는 ‘슈룹’ 김혜수, MBC ‘금수저’ 육성재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커튼콜’ 하지원·강하늘, ‘천원짜리 변호사’ 남궁민, ‘월수금화목토’ 박민영을 모두 제쳤다.

그는 여세를 스크린으로 이어간다. 영화에서 여진구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기계공학과 95학번 학생회장을 연기한다. 사랑에 빠진 여진구를 옆에서 위로하고 조언하는 ‘훈남 선배의 정석’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